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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눈독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 연구자-정부·기업 엇박자'정부 지원 필요성'에 동감하면서도 연구자 '재촉' vs 정부·기업 '천천히'
  • 곽성순 기자
  • 승인 2017.04.11 12:57
  • 최종 수정 2017.04.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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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의료로봇분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지만 세계시장 선점에 자신하는 학계와 달리 정부와 업계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의료로봇분야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작 업계는 ‘의료분야임을 고려해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의료계가 채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성급한 지원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장병완 위원장(국민의당)은 11일 국회에서 ‘마이크로 의료로봇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 포럼'에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박종오 센터장이 발제하고 있는 모습.

마이크로의료로봇이란 인체 삽입이 가능한 수 ㎜ 이하 진단 및 치료용 의료로봇으로, 캡슐내시경, 대장내시경로봇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의료현장에 보급돼 있다.

이날 포럼에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박종오 센터장은 ‘국내외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 동향’을 주제로 마이크로로봇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학교와 연구소를 넘어 기업이 참여하는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화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템에 관심이 있는지 찾고 제품을 출시해 상용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후발주자는 설 땅이 적다.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는 우리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하지만 최첨단 분야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져도 불안하다. 지금이라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센터장은 “다빈치 등 대형의료로봇의 경우 이미 선진국에서 특허 등을 모두 선점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의료로봇의 경우 우리가 특허도 많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하는 업계와 정부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의료로봇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집합체인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협의회 심한보 회장은 장기적인 계획을 갖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 회장이 대표로 있는 인트로메딕은 캡슐내시경을 상용화해 80개 이상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마이크로의료로봇 회사다.

심 회장은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은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집중해왔던 산업과는 다르다.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개발 후에도 지속적인 검증과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단거리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마라톤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우선 한개라도 성공케이스가 나오면 그 성공을 귀납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섣부른 개념으로 시작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며 “끝을 먼저 보고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김정환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의료계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국장은 “마이크로의료로봇분야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는 분야다. 연구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국장은 “의료기기분야 정책도 많이 맡아서 진행했지만 결국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의 입장이 중요하더라"라며 "수요자는 결국 의료기관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의사가 채택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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