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침 활용 증대 위해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 개발’ 병행 추진

질병관리본부는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소아청소년의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해 배포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올바른 항생제 처방을 당부했다.

호흡기 감염은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성인에 비해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폐렴을 제외한 하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의 62.5%에서 항생제가 처방된 것으로 조사돼 항생제 사용에 대한 표준지침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는 소아청소년의 하기도 감염에 대해 항생제 사용방법을 제시한 최초의 지침으로, 대상 질병에는 ▲급성 기관지염 ▲급성 세기관지염 ▲지역사회 획득 폐렴이 포함됐으며, 각 질병별 발생 역학, 진단 및 치료방법을 수록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에 따라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표준 지침은 감염질환별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항생제 표준지침 의료기관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표준지침을 스마트폰 앱으로 탑재할 뿐 아니라 의료기관의 전자처방전달시스템에도 연계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의료계의 협력과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 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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