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6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1등급 202개·57개소는 2회 연속 1등급

전문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욕창관리 등을 잘해 1등급 평가를 받은 요양병원 202개소가 공개됐다.

전체 평가대상 요양병원 중 16%에 해당하는 1등급 기관은 ‘경상권’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으며, 특히 서울 내 요양병원은 31%가 1등급을 받아 지역별 1등급 비중이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요양병원 6차 적정성평가 결과’와 요양병원 종합정보를 공개했다.

요양병원 적정성평가는 요양병원별 전문인력 수준과 노인환자의 일상생활 및 욕창 관리수준 등을 평가한 것으로, 6차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중인 요양병원 1,272개소의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지표는 의료인력 및 필요인력 등 구조부문 9개와 진료부분 13개 등 총 22개로, 종합점수는 전체 평가대상인 1,272개 기관 중 등급제외 대상을 제외한 1,229개소만 산출됐다.

그 결과, 1등급 기관은 전체 1,229개소 중 202개소로 전체 16.4%를 차지했으며, 2등급은 512개소(41.7%), 3등급 305개소(24.8%), 4등급 143개소(11.6%), 5등급 67개소(5.5%) 등이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체 평가대상 중 요양병원수가 462개소로 가장 많은 경상권이 1등급 기관수도 70개소로 많았다. 이는 경상권 요양병원 전체 수 대비 15.1%에 해당한다.

지역별 요양병원 수 대비 1등급의 비율만 보면 서울이 31개소로 전체 98개소의 31.6%에 달했으며, 그 다음이 경기권 54개소(17.9%), 충정권 26개소(16.5%) 순으로 높았다.

또 1등급 202개소 중에서 2회 연속으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57개소로 나타났으며, 권역별로는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권이 26개소로 전체 45.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2016년 12월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700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1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은 1,428개소에 달한다.

지역별 65세 인구 비중을 보면 경상권이 195만명(27.8%)으로 가장 많고, 경기권 170만명(24.3%), 서울 130만명(18.5%) 순으로 전국 권역별 요양병원의 수는 지역 내 노인인구 분포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요양병원의 위치, 진료과목, 입원환자의 주된 질병 등도 함께 제공되며, 시설·장비, 환자안전 등에 대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인증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평가1실 고선혜 실장은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장기요양의료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심평원이 제공하는 요양병원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요양병원 평가 개선 방안을 연구하는 등 요양병원의 질 관리를 하고, 시기적절하고 유용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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