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달원 대표 경쟁력강화TF 전담…강 대표, R&D 분야 보다 강화할 듯

CJ헬스케어가 강석희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2015년 강석희·곽달원 공동대표 체제로 바꾼 지 2년만이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강석희-곽달원 공동대표 체제에서 강석희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된 사실을 공지했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

그동안 공동대표를 맡았던 곽달원 전 대표는 CJ헬스케어 내부 경쟁력강화TF팀을 맡아 총괄하게 된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동안 공동대표 체제로 강석희 대표는 경영전반을 총괄하고 곽달원 대표는 영업분야를 담당해왔다. 이번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으며 곽달원 대표는 경쟁력강화TF에서 R&D부터 영업분야 까지 회사 전반에 걸친 혁신사업을 책임지게 된다"고 했다.

2년 만에 단독 대표체제로 돌입한 CJ헬스케어는 R&D 투자 등을 늘리며 본격적으로 내실 다지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1988년 제일제당 제약산업본부로 입사해 종합병원 영업부장, 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하다 2004년 CJ미디어(현 CJ E&M)로 자리를 옮겨 케이블채널성장에 축을 담당했다.

그 이후 2005년 CJ미디어 대표, 2009년 CGV대표를 역임한 후 2010년 1월 CJ제일제당 제약산업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제약업계로 돌아왔다.

강 대표는 2015년부터는 CJ헬스케어 대표로 곽달원 대표와 함께 CJ헬스케어를 이끌어왔다.

CJ헬스케어 부임 후 도입품목으로 외형을 키우는 것 외에도 R&D에 투자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에 중심을 두고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강석희 대표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CJ미디어, CJ CGV, CJ E&M, CJ헬스케어 대표를 두루 거치며 CJ그룹의 핵심경영인재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CJ그룹의 주요 사업분야를 진두지휘하면서 능력을 보여왔기 때문에 CJ헬스케어 역시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독립한 CJ헬스케어는 강석희 대표가 복귀한 2015년부터 R&D 분야에 적극 투자해 왔다. 신약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신약 발굴에 힘써왔다.

현재 신약 분야에서는 항구토제(NEPA),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CJ-12420, Tegoprazan),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CJ-14199),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분야에서는 빈혈치료제(CJ-40001, Dabepotein alfa biosimilar), 수족구백신(CJ-40010), 안과질환치료제(CJ-40012), 독감백신, 3세대 두창백신(CJ-40011)을 개발중이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연구원을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강석희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CJ헬스케어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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