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 정기총회 열고 차기의학회장에 장성구 교수 인준
15개 학회 정·준회원 승인…이윤성 회장, 4차 산업혁명 도래 대비 강조

의학의 발전과 학술교류, 후진양성 등에 공을 세운 김건상, 박찬일, 함창곡 교수가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의학회는 지난 28일 힐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명예의 전당에 김건상 중앙의대 명예교수, 박찬일 연세대 명예교수, 함창곡 한양대 명예교수를 헌정했다.

의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학회 창립자, 혹은 임원으로서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학문의 발전과 학술 업적 교류, 후진 양성의 밑바탕이 돼 온 의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고 매년 대상자를 선발해 오고 있다.

이번에 헌정된 3명의 원로 의학자들을 포함해 총 80명이 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의학회는 또 이날 총회에서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대한암예방학회 등 9개 학회를 정회원으로,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신경손상학회 등 6개 학회를 준회원 학회로 승인했다.

특히 최근 평의원회에서 최초 경선을 통해 회장에 선출된 경희의대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인준했다.

장성구 차기회장은 "창립 50년을 넘어선 의학회는 원로들의 각고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많은 발전을 해왔다"며 "이런 선각자들의 경륜에서 나오는 지혜와 젊은 회원의 참신한 미래지향적 아이디어들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문화 창출이 의학회의 새로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기회장은 또 "줄탁동기란 말처럼 어미닭과 병아리의 협조를 반면교사로 삼아 회원학회들과 협조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문제가 의료계에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그렇지만 의학이든 의료든 변화가 없는 때는 없었다. 그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전문가였고, 반대하는 사람도 전문가였다. 중요한건 무관심이 아니길 기대할 뿐"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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