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송도관리역과 MOU체결...수인선 전체로 단계적 확대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27일 '수인선 숭의역 기부건강계단' 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숭의역 기부건강계단은 지역사회 건강문화 확산 및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수인선 건강계단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코레일 송도관리역이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후 구성 및 디자인 기획 단계를 거쳐 인천에서는 최초로 지하철 기부건강계단이 조성돼 계단 이용 1회당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기부금은 인하대병원 교직원 급여 자투리로 조성되며, 연간 누적된 이용자 수를 기부금으로 환산, 연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해 불우 환자를 위한 치료지원금으로 쓰인다.

양 단체는 이번 숭의역 건강계단 조성을 시작으로 수인선 지하철 역사에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코레일 송도관리역 김동수 역장은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기부건강계단을 이용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즐거움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수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인천시민의 건강증진과 기부문화에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안승익 진료부원장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숭의역에 조성돼 기쁘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 기부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인하대병원과 코레일이 지역사회 건강문화 조성과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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