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중국 시장 매력도 여전' 분석

한국이 의료와 바이오 등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에서 선진국에 비해 기술이 뒤처지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주변국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부형 이사대우(이하 연구원)는 최근 '한국경제, 얼마나 일본을 따라잡았나' 보고서에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기술격차 분석(2015년)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KISTEP의 기술수준평가보고서에선 한국이 일본에 비해 2014년 기준 '의료' 부문에서 1.9년, 바이오 부문에서 2.8년 만큼 경쟁력이 열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일본과는 기술 수준보다도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교육시스템 수준 등에서 격차가 더 크다"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은 미래 준비 측면에서 일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변국들의 경쟁력을 내재화하거나 동반 성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최근 대국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시장 매력도는 여전히 크다"면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활용전략 재구축이 핃요하다. 단기적으로도 상품과 서비스 수출에만 집중하지 말고 자본제휴 등을 통한 자본수익 확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과학기술 및 산업 경쟁력이 여전히 한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일본은 경쟁력을 한국의 것으로 내재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원은 "최근 들어 약해진 양국간 교류협력 채널을 재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면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선 신뢰구축 후 협력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아시아는 고성장이 지속되고 시장 규모도 상대적으로 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으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며 "아시아가 국가별로 시장 특성이 다르고 특정 국가나 지역내 특성도 달라 차별적인 활용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아시아 시장은 중국과 일본과의 오랜 연계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진입하는 데 상당한 애로가 있어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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