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간 꽃동네에서 의료봉사 통해 소외된 이들 치유

제33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신상현 의무원장이 선정됐다.

신 원장은 내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1988년 음성꽃동네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꽃동네 형제회’ 수도회에 입회해 종신 서원 수사가 됐고, 현재 예수의꽃동네형제회 부총장,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의무원장, 세계가톨릭성령쇄신봉사회 아시아 담당 이사, 주교회 의생명운동본부 생명위원,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이사, 꽃동네현도학원 이사,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음성꽃동네 신상현 의무원

신 원장은 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과 어머니의 영향으로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폐암으로 투병하시던 아버지는 늘 자신이 아닌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라고 유언을 남기셨다. 어머니는 6남매를 키우면서도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셨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신 원장은 학교 졸업 후, 음성꽃동네를 방문했다가 바로 그 자리에 머물러 현재 이르렀다고 한다.

신 원장은 29년간 충북 음성 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병원장으로 꽃동네 5,000여명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 왔다.

현재 음성꽃동네 예방복지사업, 교육 및 사랑사업과 우간다·인도·방글라데시 등 가난하고 소외된 해외 11개국 꽃동네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20일 저녁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신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에서 ‘헌신적 인술’로 참다운 사랑을 베풀고 있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그 숨은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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