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5년 7월부터 1년치 진료분 평가...양호기관 명단, 일반에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천식에 대한 3차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전국의 1,419개 의원이 양호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체 평가대상 기관 중에서 평가대상 환자수가 10명 이상(8,762개소)인 의원의 16.19% 수준으로, 양호한 의원들의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심평원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만 15세 이상 천식 환자를 진료한 1만6,95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3차 천식 적정성평가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식 적정성평가는 천식 환자가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줄이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3차 평가에서는 권장지표인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 등 4개를 포함한 총 7개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다.

그 결과, 1차 평가 이후 대부분의 지표가 향상됐지만 폐기능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한 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28.34%로 1차 대비 4.87%p가 증가했으며,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72.02%로 연간 3회 이상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30.2%로 그중 의원에서 처방을 받은 비율은 20.09% 수준이며, 필수약제(흡입스테로이드제, 류코트리엔조절제) 처방환자비율은 63.65%로 의원급은 56.21%가 처방을 받았다.

특히 심평원은 천식 평가 기관들 중에서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을 선정해 그 명단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 대상은 평가대상 환자가 10명 이상인 의원 8,762개소 중에서 각각의 평가지표별 결과가 모두 의원들의 중앙값 수준 이상인 기관이며, 평가지표 결과가 하위 10% 수준인 기관은 공개에서 제외됐다.

양호기관은 총 1,419개소로 의원의 16.19%인데, 1차 양호기관수 1,066개소(11.89%), 2차 1,278개소(14.41%)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20.42%)과 제주(21.21%)의 비율이 높은 반면, 울산(11.73%), 경남(11.27%), 충북(10.07%)은 평균 이하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천식 3차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제 처방 환자비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천식환자와 의료진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질 향상을 독려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의원과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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