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사회 정총서 추무진 회장 당부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현지실사대응센터 개소 소식을 전하며 실사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대선에서 의사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추 회장은 지난 18일 원주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67차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가슴 아프게도 작고한 강릉 회원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 분이 숙제를 남겼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공단 현지조사 통보를 받은 후 자살한 강릉시 비뇨기과 A원장 사건을 언급한 뒤, “(의협 내) 직제를 개편해서 현지실사센터를 신설했다. 다음 주에는 정식개소하며 앞으로 실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비뇨기과 A원장 자살 사건 후 대한비뇨기과의사회를 중심으로 공단의 현지조사를 거부하는 운동이 시작되는 등 의료계 내 현지확인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쳤다.

추 회장은 5월 9일 대선을 앞두고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해 의료계의 뜻을 담은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고도 했다.

추 회장은 “각 시도의사회 회장 모두 운동본부 상임위원회에 속해 있다. 의료계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학생대표도 참여하고 있다"며 “미래정책연구단 TF를 구성해 여러 의견을 종합해 총 5가지 핵심정책을 정했다. 5가지 아젠다는 1차 의료육성 및 특별법 제정, 국민건강보호와 효율적 의료전달체계확립, 국민건강증진, 국민조제선택제 실시, 국민보험문제 개선이다. 이를 집행부 힘만으로 해결할 순 없다. 강원도의사회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강원도의사회 신해철 회장도 대선에 회원들의 적극적임 참여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사회가 변혁기에 놓여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 의료인들까지 정치판을 기웃거려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우리 의견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협이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의료정책 아젠다를 선거캠프에 제시하고 있다. 의협을 구심점으로 한 회원 참여가 필수적이다. 적극적으로 대선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때 정치권도 비로소 우리 목소리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의사회 신해철 회장

이어 “만성 저수가, 과잉실사, 원격진료, 쌍벌제 강화, 노인정액제 문제, 정부의 일방적인 한방육성정책, 의료 악법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돼 있다. 어떻게 이를 해결할 것인가”라며 “결국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해가면서 하나로 뭉쳐서 꿈꾸는 좋은 의료환경을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원도의사회는 2017년 예산을 2억5,544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의협 건의사항으로는 취약지역 촉탁의 문제, 의료인력편향 해결방안, 수가인상, 취약지구 세제혜택, 장기처방전료 신설, 무과실의료분쟁 강제조정법의 분만건수에 따른 비율조정, 노인정액제페지, 건강보험 양한방 이원화 등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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