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yMatch 개발 프로그램, IBM이 전 세계 배포키로

이스라엘 의료영상 솔루션 개발업체인 메디매치(MedyMatch)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실용 뇌출혈 검출 프로그램(brain bleed detection application)이 IBM을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된다.

메디매치와 IBM 자회사인 왓슨 헬스(Watson Health)는 지난 16일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뇌출혈 가능성을 확인하는 AI 기반 프로그램을 IBM의 판매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IBM Watson Health Imaging 제품에 통합된다.

MedyMatch가 개발한 뇌출혈 검출 프로그램(brain bleed detection application).

메디매치가 개발한 뇌출혈 검출기는 환자가 병원에서 뇌 CT 촬영을 하면 기존 임상 데이터 등을 활용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뇌의 잠재적인 영역을 의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모든 과정이 5분 안에 완료된다는 게 메디매치 측 설명이다.

메디매치는 이 프로그램을 응급실에 적용하면 의사들이 두부 외상이나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진단하고 뇌출혈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국뇌졸중학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에 따르면 뇌졸중은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사망원인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년 340만명의 뇌줄종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의료비용만 연간 240억달러가 들어간다.

메디매치 Gene Saragnese 대표는 “IBM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헬스케어의 미래라고 믿는 ‘침대 옆 AI(A.I. to the bedside)’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는 환자들에게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의료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IBM 왓슨 헬스 Anne Le Grand 부사장은 “메디매치와 제휴는 세계에서 가장 긴급한 의료문제에 왓슨의 힘을 적용하는 글로벌 전략”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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