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본인 열람가능 서비스, 부산지역 600개소 의료기관에 확대

부산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부산지역 내 600개 이상 의료기관과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한다.

부산대병원 전경

이는 부산시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진료정보교류확산 사업인 '지능형 의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사업'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공모한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구축한 54개 의료기관간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의료인 간 진료기록·영상정보를 참조할 수 있도록 전자적으로 진료정보를 공유하고 환자 본인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등 4개 지역 병원들이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해 거점병원-협력병원 간 진료정보를 교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중 지역 내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정보교류를 확대하는 곳은 부산대병원이 처음이다.

부산대병원은 부산시 4개 대학병원 협력 시스템인 메디컬ICT융합센터를 개소·운영하는 등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복지부와 전국 최초로 지역 의료기관 전체를 아우르는 ‘지능형 의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부산대병원은 지역내 600개 이상 의료기관으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기 위해, 4개 대학병원 중심으로 지역 의료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고 2017년 사업 성과를 토대로 연차적으로 부산시 전체 의료기관에 진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내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이 확산되면 ▲(시민) 중복검사 및 투약 방지로 진료비 절감 및 의료서비스 향상 ▲(의료기관) 협진네트워크 구축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정확한 진료 가능,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시 및 국가) 축척된 정보를 활용해 보건의료정책결정 반영되는 등 ICT 기반 차세대 의료산업 성장의 중심에 부산이 위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대병원 이창훈 병원장은 "지능형 의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사업으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이 지역 의료기관 전체로 확산돼 부산시민의 의료비 절감 및 관리·예방 중심으로 보건의료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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