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사회 이기섭 회장, 합리적 해결방안 촉구…미가입 회원 증가 골칫거리

3월부터 시행되는 의료인 명찰 착용 의무화 등 불필요한 규제들이 늘어나면서 의사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양천구의사회 이기섭 회장은 지난 23일 더브릴리에 컨벤션에서 열린 30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을 거듭하며, 급변하고 있다”면서 “모든 일에는 자율과 규제가 공존하지만 어느 한쪽으로 쏠릴 때는 반발이 있기 마련이다. 의료계도 요양시설 촉탁의제 도입, 명찰패용 의무화 등으로 어렵다. 의료계의 뜻을 정확히 전달해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기섭 회장은 특히 “의사회 미가입 회원과 회비 미납회원 증가로 회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의사회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야 보호받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회비는 권리를 주장 할 수 있는 의무이기도 하다. 미납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겠지만 회비가 회원들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천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에 ▲명찰 패용 의무화에 대해 자율권을 보장하도록 노력할 것 ▲요양시설 촉탁의 추천협의체 운영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건의할 것 ▲노인 본인부담금 정액구간의 현실화를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 ▲사무장병원을 근절하도록 노력할 것 ▲인구보건복지협회, 건강관리협회 등의 건강검진, 독감백신 할인 및 덤핑을 막도록 할 것 ▲의료급여 2종 장애인과 장기노인요양보험 의사소견서 본인부담금의 십단위 이하 금액을 없애도록 할 것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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