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듀비메트서방정(성분명 로베글리타존/메트포르민)과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인보사가 제 18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각각 신약개발부문 기술상과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을 수상한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오는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18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종근당 듀비메트서방정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을 수상하는 듀비메트서방정은 국내 최초 TZD 계열 당뇨신약 듀비에와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약물이다.

종근당은 복용방법이 상이한 두 약물의 특성을 극복하는 제형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듀비에는 1일 1회 복용이 가능하지만 메트포르민은 1일 2~3회 복용이 필요하다.

각각 혈중 흡수양상과 소실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 성분을 복합하기 위해서는 이중층 형태로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이중층 형태는 정제 크기가 커져서 복용이 불편하다.

종근당은 두 가지 성분을 단일정 형태의 필름코팅제로 개발해 정제 크기를 크게 감소했다. 해당 기술은 2016년에 특허 출원됐다.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기술수출상을 수상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세계 치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이다.

기술 실용화 및 가시적인 수출효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수출상을 수상하게 됐다.

인보사는 수술 없이도 단 1회 주사로 1년 이상의 통증 완화 및 활동성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단일기술 수출 계약 중 역대 최고가인 약 5,000억원(457억엔)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미국 티슈진(Tissugene, Inc.)은 현재 3상 임상 준비에 들어갔으며, 미국 FDA로부터 DMOAD(Disease 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디모드)로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MOAD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 구조 퇴행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DMOAD로 인정받은 약물은 없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안에 품목허가를 받고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하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으며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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