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해외 성장 주목…예상매출 상향조정

지난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낸 체성분분석 전문기업 인바디가 해외병원으로의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실적도 당초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전문가용 인바디 수출이 지난해 대비 11.9%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해외 법인도 신규 매출처 수요로 인해 미국과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문가용 인바디 수출은 병원과 피트니스 클럽으로의 매출 증가로 306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인바디 홈페이지 캡쳐)

미국과 중국, 일본 법인의 2017년도 매출액은 각각 174억원, 159억원, 11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27.5%, 19.9%, 12.5%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2017년 예상 매출액도 849억원에서 856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매출은 79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KB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인바디의 실적 증가는 ▲해외판매 채널 다각화와 신규 영업 전략에 따른 전문가용 인바디 매출 성장 ▲신규 제품 출시(인바디 워치 등) ▲사물인터넷 기반 헬스케어 시장 활성화 영향 등이 긍정적 요인이 될 거라고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바디는 국내 체성분 분석시장의 약 90%, 글로벌 시장의 약 60%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에도 인구 고령화와 비만율 증가 등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될 거라고 KB증권은 주장했다.

KB증권은 “인바디가 제공하는 체성분 분석은 혈압, 체지방, 단백질, 체수분 등 질병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수치들을 측정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건강수요로 고성장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비만인구와 고령화가 체성분 분석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70여개국에 판매채널을 확보한 인바디의 해외매출은 중국 31%, 미국 21%, 일본 18% 등으로 한 곳에 집중돼있지 않다”며 “일본에선 대형병원과 중소형 의료 클리닉, 중국에선 산후조리원, 말레이시아에선 마사지 및 스파시장, 인도에선 피트니스 시장 등에 진출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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