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하락…해외 매출 1469억원 달성

동아ST가 내수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9일 잠정공시된 동아ST의 지난해 매출액은 5,602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기업분할 이후 사상 최대 R&D 투자로 인해 적자전환됐다.

의료기기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해외 수출용인 캔 박카스의 지속성장, 신약 기술수출을 통한 해외 매출은 늘어났다.

매출 하락은 주요 전문의약품의 약가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와 GSK와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종료가 원인이다.

동아ST 본사

대표 품목인 위염치료제인 스티렌 매출은 2015년 대비 25.4% 감소한 270억원,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220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품목 중에서 알레르기성비염치료제 타리온의 매출은 증가했다. 타리온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32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의료기기부문과 해외수출 부문은 실적이 증가했다.

카티스템, 인공관절 등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또한 해외부문은 캔 박카스,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캔 박카스는 캄보디아의 지속 성장과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가나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22.1% 증가한 632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매출도 33.2%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ST는 지난해 기업분할 이후 최대 R&D 비용(매출 대비 12.4%)인 총 695억원을 집행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행히 R&D 투자 결실을 맺었다. 동아ST는 지난해 애브비 자회사인 AbbVie Biotechnology에 Fisrt-in-class 면역항암제인 DA-4501(MerTK 저해제)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총 계약규모는 계약금 4,000만달러 및 마일스톤 포함 4억8,500만달러이다.

동아ST는 "영업부문의 체질 개선을 위해 조직변경 및 인력재배치를 실시하는 등 내부 정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슈가논, 스티렌2X, 아셀렉스, 바라클 등의 제품이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본격화 된다. 또한 보험급여가 개시된 테리본의 매출 증대와 주블리아 등의 신제품 발매로 2017년은 ETC부문의 점진적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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