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 SW 전문가 설문 토대 산업전망 발표

의료 관련 소프트웨어(software, SW) 시장이 향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빅데이터 분석기법, 시장조사업체 자료 등을 토대로 '국내 SW전문가들이 전망한 2017년 SW 10대 이슈'를 최근 발표했다.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국내 SW 전문가 915명(유효 응답 560개)을 대상으로 한 설문통계에서 올해 SW산업 10대 이슈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클라우드 ▲스마트카·자율주행차 ▲보안기술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O2O(Online to Offline) ▲스마트 헬스케어 ▲오픈소스가 선정됐다.

특히 의료분야 SW는 10대 이슈로 선정된 여러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헬스케어 산업과 관련해선 의료분야 SW 세계시장이 2016년 263억달러에서 2020년 370억달러로 매년 8.8% 성장해 규모나 성장속도가 모두 가장 높을 거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는 "의료분야의 미래 핵심요소는 데이터로 2020년에는 2015년보다 15배 이상의 의료데이터가 생성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비정형 신규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로 딥러닝 알고리즘에 기반한 인공지능 기술 및 헬스케어 애널리틱스(빅데이터 분석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클라우드 산업에서도 의료는 주요 시장을 창출할 키워드로 꼽혔다. 금융과 의료, 인프라, 공공영역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상호운영 가능한 공공사설 클라우드의 조합, 혼합형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거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산업에 있어서도 의료 SW는 매출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공지능 SW 산업에서 의료 분야의 매출은 2016년 약 8억5,000만달러에서 2019년 54억3,600만달러로 6.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별 매출에서 가장 큰 성장률이다.

연구소는 "SW가 향후 각 산업의 핵심기반기술이 되면서 의료, 자동차, 금융 산업에서 SW기업들과의 경쟁, 기술제휴,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10대 이슈별 보편화(개인, 기업, 산업에서 50% 이상이 사용하거나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기로 정의) 예상 시기는 ▲핀테크 1.9년 ▲O2O 2.7년 ▲스마트헬스케어 및 VR·AR 3.4년 ▲인공지능 4.5년 ▲자율주행차 5.6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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