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라틴아메리카 22개 연구 메타분석 인용

폐렴구균백신 시장에서 화이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GSK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진행된 메타분석연구를 인용해 자사 제품의 유용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GSK(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최근 자사의 영유아 전문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를 포함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영유아 입원 및 사망률을 감소시켰음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연구는 현재 접종 가능한 두 개의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하 PCV)인 ‘GSK 신플로릭스’와 ‘13가 PCV’(화이자 프리베나13)에 대한 문헌고찰 연구로, 미국 알버트 사빈 백신 연구소와 브라질 오스바우두 크루스 의료재단(Fiocruz), 브라질 고이아스 연방대학교 및 범미보건기구(PAHO)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GSK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과 폐렴, 수막염에 의한 입원율 감소 면에서 현재 접종 가능한 두 개 폐렴구균 백신 간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2015년 9월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 내 34개 국가와 지역에서 국가 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PCV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신생아 약 95%가 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는데 이들 중 42%는 GSK의 신플로릭스를 접종받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페루, 니카라과 및 우루과이에서 실시된 22건의 임상연구를 분석한 결과, 국가 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각각의 PCV 예방접종이 포함된 후 5세 미만 영유아에서 IPD와 폐렴, 수막염에 의한 입원 및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세 미만 영유아의 입원 감소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 면에서 어느 한 백신이 다른 백신에 비해 우월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다. 다만 22건의 임상연구 중 연신플로릭스와 프리베나13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GSK 홍유석 사장은 "신플로릭스를 비롯한 PCV 예방접종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영유아 폐렴구균 질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영유아들이 PCV 예방접종을 받아 치명적인 폐렴구균 질환에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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