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원탁회의 통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 권고문 발표

장기간 사용 시 당뇨병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스타틴에 대한 전문가들의 권고문이 나왔다.

당뇨병 발생 증가 우려가 있다고 고지혈증 등의 환자에게 처방하지 않는다면 되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환자들에게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고 처방 후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이 권고문의 요지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최근 발간한 ‘근거와 가치’에 ‘스타틴의 합리적 사용을 위한 원탁회의: NECA 공명 권고문’을 게재했다.

권고문은 NECA의 ‘스타틴의 합리적 사용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내분비내과, 심장내과, 예방의학 등 임상전문가와 약물연구 방법론 전문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지적한 논의결과를 담았다.

특히 ▲스타틴 복용 시 심혈관계 지환 발생이 감소하는가 ▲스타틴 복용 시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가 ▲스타틴의 합리적 사용을 위한 의료현장 메시지는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만장일치로 권고문을 채택했다.

권고문에서는 ‘스타틴 복용 시 심혈관계 지환 발생이 감소하는가’에 대해 스타틴은 지질대사 이상의 개선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과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약이라고 했다. 스타틴 권고 대상자 중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군에서도 스타틴 복용 시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낮았다고도 했다.

‘스타틴 복용 시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외 스타틴 관련 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스타틴 복용은 당뇨병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처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틴의 합리적 사용을 위한 의료현장 메시지’로는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성인에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동시에 당뇨병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그러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를 고려했을 때 당뇨병 발생을 우려해 스타틴을 처방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주치의는 스타틴의 작용기전과 효능, 부작용, 비용 등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 개별 특성과 약물에 대한 선호도 등을 고려해 스타틴 처방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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