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잇따른 악재로 9000억원대 매출 전망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곳은 유한양행과 녹십자 두 곳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악재를 겪은 한미약품이 1조원 매출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제약바이오 산업 분석 리포트를 내면서 지난해 제약사 매출액 추정치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조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유한양행과 녹십자다.

유한양행은 1조3,014억원, 녹십자는 1조1,7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1조원에 못 미치는 9,431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겪은 여러 가지 악재를 겪은 한미약품은 1조원 돌파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리타의 개발권한을 반환했고, 사노피와 맺은 당뇨병신약 ‘퀀텀프로젝트’ 에 대한 계약이 일부 수정되면서 계약금이 기존 35억유로에서 최대 27억2,000만유로로 변경됐다.

2015년에는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세 회사가 1조원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1조원 클럽에는 들지 못했지만 작년 종근당의 급성장도 눈에 띈다.

도입품목을 늘리며 외형 확대에 나선 종근당은 지난해 8,2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5년 매출 5,925억원 대비 40% 가량 성장한 수치다.

종근당은 지난해 자누비아 패밀리, 바이토린, 아토젯을 비롯해 인지개선장애치료제 글라아티린까지 거머쥐면서 주목받았는데,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대웅제약은 전년 대비 다소 적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웅제약의 2015년 매출액은 8,005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매출 예상액은 7,913억원이다.

동아ST는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5,679억원에서 지난해 6,189억원 가량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