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찬혁 기자
- 승인 2021.07.21 21:58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3월부터 신입 간호사들에게 의료사고의 중대성을 일깨우고 환자와 보호자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신입간호사 의료분쟁 예방 역할극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에 참가한 신입 간호사들은 의료분쟁 상황을 가정해 환자, 보호자, 간호사, 의사 역할을 맡아 각자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간호사의 투약오류, 환자의 낙상사고와 감염발생 등 실제 발생한 의료분쟁 사례를 토대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역할극 후에는 한림대의료원 법무팀에서 해당 사례에 대한 판결요지와 쟁점사항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역할극 교육은 지난 3월부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에서 3차례에 걸쳐 신입 간호사 16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받은 간호사들 중 98%가 향후 의료분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한림대의료원은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의료분쟁을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분쟁 조정 신청건수는 2,216건에 달하며, 이중 중재원에 의해 조정절차가 개시된 사건은 전체의 65%인 1,435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