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는 과, 바로 산부인과입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7명 의국원들의 이구동성이다. 언제나 신비하기만한 신생아의 탄생을 함께하고, 일부 부인과 암환자의 임종을 지켜보기도 한다는 이들. 환희와 비통함이란 극명히 대비되는 감정을 수시로 겪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산부인과의사가 천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1년차 김선경·장윤하 선생, 2년차 임현혜·이정아 선생, 3년차 박혜나 선생, 4년차 심상민·윤여울 선생이 이번 의국탐방의 주인공들이다.(윤여울 선생은 일정상 사진촬영은 함께 하지 못했다.) 모래에 선배를 묻어주는(?) 동료애? 의국 자랑 또는 분위기를 묻자 의국원들은 모두 “가족같다”라며 서로를 보며 웃기 시작한다. 영문을 모르는 기자에게 3년차 박혜나
“제가 안과, 그것도 성모병원 안과를 선택한 이유는 말이죠….” 첫 만남은 여느 의국과 같이 어색함이 감돌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의국탐방의 공식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의국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의국원들의 얼굴엔 금세 활기가 돈다. 그들은 이야기한다. 안과의사가 된 것도, 그중 여의도성모병원에 온 것도 모두 ‘최고’의 선택지이기 때문이라고.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일까. 의국에선 4년차 의국장인 이재훈 선생, 3년차 신다영 선생, 2년차 신희종 선생, 1년차 백진욱 선생이 기자를 맞았다. 그 외 4년차 홍경의·전수지·이진아, 3년차 김래영·이보영, 2년차 전승희·김진우, 1년차 김주영·오주현 선생은 아쉽지만 일정상 함께하지 못했다. 선생들의 연차는 달랐지만 이들은 모두 가톨릭의과대학 안과가
도망간 환자를 찾아 전남 강진까지 단숨에 달려가고, 흥분한 환자에게 험한 소리를 듣느라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닌지 늘 고민하는 전공의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국원들이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국에 들어서자 1년차부터 4년차까지 7명의 전공의로 공간이 꽉찼다. 4년차 조진우 선생, 3년차 신준환 선생, 2년차 임미루·박병언 선생, 1년차 손지성·강미영 선생이 인터뷰 내내 가족처럼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결혼을 앞둔 맹세리 선생은 이내 진료를 보러 자리를 떴고, 의국의 엄마 역을 맡고 있다는 오승민 선생도 함께하지 못했다. 닮고 싶은 선배와 스승이 함께하는 의국 매주 수요일마다 콘퍼런스가 끝
늦은 시각 어두운 거리에서 홀로 광명(光明)하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 아주대병원의 안과 진료실이다. 다음 날 수술할 환자를 체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어둑어둑한 밖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인 듯했다. 이곳에서 4년차 김용현(의국장)·김승우 선생, 3년차 박아람 선생, 2년차 최신영 선생, 1년차 이창희 선생이 환한 불빛만큼이나 밝은 미소로 기자를 반겼다. 안과가 뭐가 바쁘냐고요? 안과의사 하면 꼼꼼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모닝커피를 즐기는 도시적인 세련된 이미지가 떠올랐다. 가끔 보는 안과의사는 진료실에서 깔끔하게 가운을 입고 있거나 일과 시간 이후 오프 때 깔끔한 차림으로 나들이를 나서는 모습이었다. 때문에 1년간 병원 실습을 돌아본 기자조차도 안과가 ‘눈코 뜰 새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병동 복도를 가득 채운 오후, 청진기와 계산기를 장착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군단이 있다. 울음소리만 들어도 아파서 우는지, 배고파서 우는지 조금은 감이 온다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한림대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했다는 전공의들을 만났다. 한림대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은 총 8명이다. 이 중 6명이 미혼. 4년차 제외하면 공교롭게도(?) 연차별로 남자 1명, 여자 1명씩이다. 미남·미녀들이 모여 있는 터라 ‘혹시?’ 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내자 바로 손사래 친다. 이들은 서로가 이성보다는 동지, 전우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1년차 강혜리·김정한 선생, 2년차 박소영·조홍제 선생, 3년차 안세환·이민주 선생, 4년차 최우혁·박태영 선생이 그 주인공
[청년의사 신문 조민소] 재활의학과는 당장 눈에 띄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도 환자를 꾸준히 치료해야하는 곳이다. 아직은 주변인인 의대생의 눈으로 봐서일까. 그동안 지켜 본 바로는 환자의 회복도 더디고 변화도 크지 않다보니 의사도 환자도 모두가 바삐 움직이는 병원에서도 재활의학과에는 ‘느림’이 존재했다. 늘 재활의학과의 ‘느림의 미학’이 궁금했는데 마침 인턴 기자라는 타이틀을 핑계 삼아 개인적인(?) 궁금증을 풀어 볼 기회가 생겼다. 타깃이 된 곳은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의국. 고맙게도 1년차 정영하·최준호 선생, 2년차 곽중민·최한보람 선생, 3년차 이충호·정성윤 선생, 4년차 손석범·정영철 선생 등 모든 의국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재활의학, 그 느림의 미학에 대한 고찰 대다수
[청년의사 신문 박진주] 벚꽃이 만개한 4월의 어느 날, 점심식사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식곤증 대신 호기심과 설렘을 안고 중앙대병원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의대생인 인턴기자에게 다른 병원의 의국을 방문할 기회는 흔치 않다. 더구나 여덟 명의 남자들이 꾸려가는 의국을 방문할 일은 더욱 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지저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하얗고 넓은 테이블과 깔끔하게 정돈된 의국이 기자를 반겼다. 1년차부터 4년차까지 8명의 의국원으로 구성된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의국은 4년차 박용균·오훈 선생, 3년차 신지호·민상기 선생, 2년차 오경현·홍석찬 선생, 1년차 이양호·서강덕 선생이 똘똘 뭉쳐 남자들만의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는 아쉽게도 2년차 홍석찬 선생, 1년차 서강덕 선생은
[청년의사 신문 이규인] 내과는 의학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과를 ‘의학의 꽃’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과는 의대생인 기자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항상 부담스럽고 어려운 과목이기도 했다. 선뜻 다가가기 힘든 내과, 하지만 한림대성심병원 내과 의국에 다다를 즈음 왠지 모를 설렘이 점점 커짐을 느낄 수 있었다. 1년차부터 3년차까지 20명의 의국원으로 이뤄진 의국 분위기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가득한 쾌활함 그 자체였다. 이날 인터뷰에는 3년차 천대영·송재원·이수행 선생, 2년차 김동석·조제연 선생, 1년차 최세영·김은선·강성훈 선생이 참여했다. 아쉽게도 바쁜 일정으로 인해 3년차 홍성은·김주경·정문찬·이보현·박건하·이창민 선생, 2년차 류영진·박선영 선생, 1년차 신응용·전지희·김경국·
[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마취통증의학과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리고 싶어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은 마취만 하면 끝이라고? 환자가 수술을 견딜 수 있는지, 어떤 환자의 수술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지 모두 이들의 손에 달렸다. 하지만 일반인들, 때론 다른 진료과 의사들까지도 ‘마취과 의사는 마취만 해놓고 쉰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부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의국원들이 “마통과가 하는 일을 알리고 싶다”고 입을 모은 이유다. 관제센터는 응답하라 부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현재 1년차 고유리·윤혜진 선생, 2년차 이지수·유한솔 선생, 3년차 한보미 선생(의국장), 4년차 정상록·문정연 선생(4년차는 일정상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등이 꾸려가고 있다. 인터뷰는 ‘마통과의 역할’에 대한 교육(?
[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던 날 눈썹을 휘날리며 여기저기 바쁘게 움직이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비집고 들어간 단국대병원 응급실은 온 세상을 차갑게 얼리는 한파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깔끔하게 정리된 의국에 앉아 응급실에 몰려든 환자들로 다 같이 모여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는 응급의학과 의국원들을 기다리길 몇 분, 결국 모두가 모이는 것을 포기한 채 릴레이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자리에 앉았다. 응급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의국원들에게 미안하긴 했지만 빨갛게 충혈된 눈을 통해 단국대병원 응급의학과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 환자를 위한 자신감 하나로 산다는 그들, 단국대병원 응급의학과 1년차 황규욱, 윤방헌 선생, 2년차 김영희 선생, 3년차 손준원, 최은호
[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귀엽고 밝은 느낌의 그림이 그려진 한쪽 벽을 따라 길고 긴 복도를 지나는 동안 몇몇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다. 추운 겨울이지만 유난히도 따스했던 햇살과 함께 ‘아저씨는 누구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표정의 아이들을 보자니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이런 아이들이 아프지 않을 수 있도록 곁에서 매일 매일을 함께하고 있는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원들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니, 발걸음도 절로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복도 끝에 위치한 의국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이들과의 만남은 시작됐다. 현재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은 4년차 김은지 선생, 3년차 방용현·이주성 선생, 2년차 권지윤·이수현·정유진 선생, 1년차 우정희·윤윤선·정지혜 선생 등 총 9명이 꾸려가고 있다. 처음부터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겨우 오전 회진이 끝났을 무렵, 모닝커피가 절실한 순간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을 불쑥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병동을 돌았을 텐데 피곤한 기색은커녕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넘쳐흐르는지 연신 웃음꽃이 만발했다. 그 비결을 물으니 아이들로부터 푸릇푸릇 에너지를 얻고 사는 이유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환자들 덕분에 병원에서 가장 젊게 사는 전공의들이 바로 소아청소년과 의국이라며 말이다. 1년차 곡수옥·김제연·서문영·정지현 선생, 2년차 신이연·유인경 선생, 3년차 서선영·신재석·이용희 선생, 4년차 최민규 선생을 만나봤다. 아쉽게도 2년차 김유빈 선생과 3년차 탕지륭 선생은 바쁜 진료 일정으로, 또 4년차 유민정 선생은 출산휴가로 함께하지 못했다. 소청과는 패셔니스타 소아청소년과
[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다른 진료과보다 환자를 많이 보지는 않더라도 환자의 상태는 더 잘 알 수도 있는 이들이 있다. 온종일 각종 사진들과 씨름하며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영상의학과 의국원들이다. 이들은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는 것보다 판독실에서 환자 엑스레이, CT, MRI 사진 등을 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진료과 환자들의 사진을 봐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판독에 임한다. 사진 판독을 ‘숨은그림찾기’에 비유하며,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을 해야 한다는 한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의국원들. 인터뷰에는 1년차 김동선·여현정, 2년차 이상준·안새미, 3년차 이현규·이정훈, 4년차 이철민 선생이 함께 했다. 숨은그림찾기의 달인이라는 4년차 임봉국 선생은 아쉽게도 함께
[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함께 수술방에 들어가고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도 일조하지만, 정작 환자는 기억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의사들. 먼발치에서 환자들이 무사히 퇴원하는 것만 봐도 흐뭇하다는 의사들. 이들은 바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이다. 그 중에서도 전국 최강의 의국 분위기를 자부하며, 자칭 ‘수술방을 조율하는 지휘자’라는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의국원들이 이번 의국탐방의 주인공이다. 2년차 이연실·이명섭 선생, 3년차 윤일재 선생, 4년차 김동림(의국장)·김민경 선생, 1년차 임세호·이승혁 선생, 3년차 이오행 선생이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술에 관여하는 과의 특성상 인터뷰 중에도 멤버들 중 일부는 수시로 수술방과 의국원을 오갔고, 그나마 1년차 임세호·이승혁 선생, 3년차 이오행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고요함과 평온함, 그 사이를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 의국탐방을 위해 찾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국을 들어서며 역설적인 감정의 조각들이 기자를 덮쳤다. 나쁜 짓 한 적 없어도 경찰차를 보면 흠칫 놀라게 된다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런 것일까. 정신과 의사들을 마주하는 자리가 이렇게 긴장될 줄이야. 환자 이야기에 늘 경청하는 습관 때문인지, 귀를 쫑긋 세우고 기자의 질문에 집중하는 의국원들 앞에서 한껏 긴장한 채 더듬더듬 인터뷰가 시작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긴장감이 누그러졌다. 의국원들의 이야기에 경청해야 할 기자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됐으니 말이다. 조용하지만 조곤조곤한 말투가 퍽 인상적이었던 1년차 이지현·김상현·김성환·한태선 선생, 2년차 오지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의국생활을 하다보면 시간 개념 날짜 개념도 흐려지기 마련이다. 청소는 무슨, 활동 반경 내 손닿는 곳만 치우고 사는 게 최선이라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간혹 의국들을 들여다보면 사람 사는 의국인지, 정글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의국도 그랬다. 테이블 위에 모셔 놓은 술병도 벌써 3년째 자리하고 있단다. ‘언젠가 마셔주리’ 회심의 미소를 짓던 기억도 나이를 먹어 잊혀졌다고. 달리는(?) 것도 잊을 만큼 중요한 것이 뭐냐는 질문을 던지니 ‘환자’라는 답이 돌아온다. 빨갛게 충혈 됐지만 자신감 넘치는 눈빛들을 한 1년차 김동현 선생, 2년차 박장희 선생, 3년차 김고운 선생, 4년차 백소혜·이상효 선생을 만나봤다.
[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눈은 마음의 창’이란 말이 의사들에겐 비유가 아니다. 의사들은 창(눈)을 통해 마음(신체)을 진단한다. 안과의사는 이 창이 계속 투명하도록 만드는 일을 맡고 있다. 몸이 아프지 않고 제 길을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등대와 같은 눈, 이 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가 안과의사다. 이런 등대지기를 꿈구는 건국대병원 안과 전공의들을 만났다. 단언컨대 건국대병원 안과는 사랑이 넘치는 의국이다.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기자직을 걸고 말하는데, 비유적 표현이 아니다. 정말 사랑이 넘친다. 그 이유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눈에는 특별함이 있다 건국대병원 안과의국은 4년차 이형우, 이지영 선생과 3년차 지복준, 유로미 선생, 2년차 조윤혜, 조애린, 1년차 최윤아 선생까지 총 7명이 꾸려가고 있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자고로 예부터 식구(食口)라면 아침 밥상을 마주하고 건강을 살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밥 한끼 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진 않는가. 바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전공의들이 한자리 모여 삼시세끼를 마주하는 곳이 있다.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는 부모와 같은 교수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전통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마주한 밥상의 수가 많아질수록 서로 배려하고 닮아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솥밥 먹고 자라고(?) 있다는 인하대 재활의학과 1년차 김은석·박찬혁 선생, 2년차 최하윤·한희준 선생, 3년차 이의창·홍상은 선생, 4년차 권수연 의국장을 만났다. 4년차 김이진 선생은 파견으로 이날 아쉽게 함께하지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오후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외래 환자들의 발걸음도 뜸한 원광대병원의 한산한 복도를 지나 재활의학과 의국에 들어섰다. 도란도란 책상에 둘러앉은 6명의 의국원들, 뭐가 좋은지 연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치 오늘 하루 만큼은 재활의학과 의국원이 된 마냥 그렇게 대화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애교가 넘쳐 윗년차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는 1년차 부승현 선생과 꽃미남 외모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는 마성의 매력남 1년차 이광민 선생, 눈웃음이 사랑스러운 2년차 최지원 선생과 묵직한 동기 신덕수 선생, ‘메모장이’ 3년차 이승화 선생, 4년차 훈남 장철환 선생을 만나봤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끼로 똘똘 뭉친 4년차 김현준 선생과 원광대병원
[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조선대병원의 북적이는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환자들도 여기저기에 빽빽하게 자리해 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니 괜히 의사들의 발 빠른 움직임과 비교되면서 영화 엑스맨과 어벤져스2에 나온 퀵실버 앞 일반인이 된 것 같다. 응급의학과 의국을 찾아 주인공인 의국원들을 만났는데 이들 정말 뭔가 남다르다. 엑스맨처럼 초능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힘든 응급실 생활이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응급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많은 의국원들이 참여하지는 못했다.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의국은 1년차 주형선 선생, 류창연 선생, 김준규 선생, 2년차 박찬중 선생, 김보현 선생, 이현도 선생, 3년차 한대근 선생, 4년차 조현규 선생, 정상인 선생, 김서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