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서울 5대 대형병원,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예고하자, 온라인에는 현 상황을 지적하거나 우려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끝에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전공의 집단 사직 소식에 네이버 등 포탈 기반의 온라인 환자 커뮤니티에는 검사 및 수술 일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게시글들이 이어지
정부안대로 연간 2,000명씩 의과대학 정원이 증원될 경우 고등학교 3학년 교실 한반에 의대생이 한명씩 배출되는 ‘의대 블랙홀’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또한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향후 30년간은 의학 전공과 타 학과 전공의 수입 격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추계도 공개됐다.대한예방의학회는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의사인력 추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24년도 동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가천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학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사인력공급 추계 및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근거로 제시한 의료인력 수급추계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도 연간 2,000명 증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려대 보건대학원 신영석(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교수는 15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대한예방의학화 ‘2024년도 대한예방의학회 동계심포지엄’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당시 2019년과 2021년 두차례 의사인력 수급추계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복지부는 신 교수 추계를 이번 의대 정원 증원 근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신 교수는 “매년 2,000명씩 의대
보건복지부가 지난 14일 SNS 등을 통해 확산된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은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공의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사직서 제출, 한달 후 사직이 민법상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사직 의사를 밝힌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에 대해서는 응급의학과 전공의로서 환자 곁에 남아달라고 했다.복지부는 15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선 SNS 등을 통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공유돼 이를 확인한 결과, 사직이 실제로 이뤄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고민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15일 오전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공공·필수·지역의료 살리기TF 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민사회단체 282개가 모인 ‘공공의대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이 참석했다.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은 지난해 12월 18일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계류돼 있다.이에 민주당은 제21대 국회 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본회의 직회부 카드를 써서라
‘무과실(불가항력적) 의료사고 국가보상제 적용 대상 소아진료 확대’ 방안이 소아의료 중 어디까지를 무과실 의료사고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못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기준 마련을 위해 관련 학회에 의견을 받았지만 기준으로 삼기에는 부족해 향후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박미라 과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중 의료인 형사처벌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중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 강화 방안으로는 ▲무과실 분만 사고 피
예과 2학년과 본과 4학년으로 나뉜 의과대학 교육과정이 6년 이내 자율 운영으로 변경된다.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지난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대학 내 벽 허물기 촉진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 연구기관과 교류 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 ▲학생 권익보호와 대학 행정부담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개정됐다.이 중 의대 교육과정 개정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에 따라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일률적으로 운영되던 의대 등의 수업연한을 6년 범위에서 대학
보건복지부가 인턴 수련 후 전공의 지원을 하지 않으면 내년 반드시 군에 입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서 제출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 반대가 이유거나 개인적 사유가 있다라도 사전에 동료들과 상의했다면 집단 사직서 제출이라고 못박았다.또한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한 인사들을 향해 의료계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경고하며, 이들이 의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전공의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도 했다.보건복지부는 14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2024년 주요 정책으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다만 아직 과기의전원을 위한 정원 배정은 없으며 관계부처와 합의하겠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공개한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과기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법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을 세웠는데, 이 중 ‘도전적 연구개발로 혁신 견인’ 전략에 의사과학자 양성 관련 내용도 담겼다.과기부는 첨단바이오 강점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보해야
올해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와 세부전문분과 수련 전임의에게 최대 6년 동안 수련보조수당 100만원이 지급된다. 올해 예산은 43억2,000만원이 책정됐으며 예산 조기 소진 시 수련보조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수련보조수당 지급 지침’을 최근 공개했다. 수련보조수당 지원사업은 필수의료 보장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적정 전문의 균형 수급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올해 수련보조수당 지급대상은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임용 등록돼 수련 중인 1~4년차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와 소아 분야
보건복지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은 선거용이며 선거 후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증원된 의대 정원은 4월까지 각 학교에 배정하겠다고 했다.복지부는 1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선 복지부는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 결과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표명이 없었던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박민수 제2차관은 “밤낮으로 환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개최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당장은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정부가 일단은 안도하는 모습이다.지난 12일 밤 9시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전협 임총에서 전공의들은 총파업 등 단체행동 시행 여부와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즉각 집단행동에 돌입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체행동이 아닌 정상근무하기로 결정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 후 의료계 대응을 주시하던 보건
집단행동 여부를 결정할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를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달래기에 나섰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은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기 위함이라며 의료사고 안전망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강조했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11일 복지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을 공개했다. 12일 밤 대전협 임총을 앞두고 전공의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우선 조 장관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어쩔 수 없이 환자를 잃을 수도 있고 사법적 절차에 대한 두려움과 마주해야 하는 고충은
설 연휴에 맞춰 정부가 본격적으로 의대 입학정원 확대 당위성을 강조하는 홍보 활동에 드라이브를 걸었다.정부는 지난 8일 유튜브 공식 채널인 ‘대한민국 오늘정책’을 통해 ‘의료개혁’을 내용으로 의대 정원 확대 당위성을 피력한 ‘김소통의 1분 정책: 의사가 부족하다! OK! 의료개혁 가보자고’라는 제목의 59초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은 공개 13시간 만인 9일 오전 7시 기준 조회수 20만1,965회를 기록했다.동영상에는 ‘응급실 뺑뺑이’ 등의 원인으로 의사 부족을 꼽았고 오는 2035년까지 1만명을 추가 확보해 지역 의사
의약품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자 정부가 생산량 증대를 위해 약가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2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식약처와 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민관협의체를 통해 의약품 수급 불안 해소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수급 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진해거담제 4개 품목 및 경장영양제 2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의 진해거담제 4개 품목은 호흡기 질환 유행 등으로 전년대비 월평균 청구량은 증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한 의료계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다만 집단행동이 시작되면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국무총리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하겠다고 했다.보건복지부는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대화로 해결하자”민방위복을 입고 브리핑에 나선 중수본 박민수 본부장(복지부 제2차관)은 “어려운 현장 여건에서도 국민 보건을 지키기 위한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에 대해 정부와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임상간호사 부족과 지역 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5학년도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1,000명’ 증원한다.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 간호대 입학 정원을 2024학년도에 비해 1,000명 증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간호대 입학정원은 2024년 2만3,883명에서 2만4,883명으로 늘어난다.복지부는 지난 16년간 간호대 입학정원을 약 2배 늘린 결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 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는 부족하고 지역 간 간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논의에 나섰다.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오전 행정안전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의사 집단행동 대비 실무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서 복지부는 9개 부처에 의사 집단행동 동향을 공유하고 집단행동 시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부처 간 긴밀하게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차질없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자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상
"전두환 정권과 똑같다. 시즌2다." "현실이 '서울의 봄'이다" "가만있다 죽지 않겠다."전공의들이 끝내 폭발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전공의 1만5,000명 전원 연락처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다. 정부 대응을 두고 "독재"나 "공안정국"에 빗댄 비판도 쏟아졌다. 법조계에서는 정부가 반발과 법적 분쟁을 "알고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복지부는 개인정보수집 동의 없이 전공의 1만5,000명의 전화번호를 확보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의 연락처 수집은 수련병원 소통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하
보건복지부가 인턴과 전공의 집단사직 등에 대비해 입원전담전문의의 업무 제한을 풀어준다.복지부는 지난 7일 개최한 ‘수련병원 간담회’를 통해 수련병원들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진료를 책임지고 전담하는 전문의로, 2017년 시범사업이 시작돼 지난 2021년 1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 입원전담전문의 수는 326명이다.입원전담전문의는 내과 외과 등 전문의 면허를 취득했지만 도입 취지에 맞게 병동 입원환자 진료 외 수술이나 응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