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송된 대동맥박리 환자가 수술 며칠 뒤 사망했다. 유가족은 응급실 파행으로 제때 수술받지 못한 탓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전공의 사직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수술을 담당한 전문의가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학회까지 나섰지만 '응급실 뺑뺑이' 낙인은 피하지 못했다.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울산 A종합병원에서 수술받은 50대 남성 대동맥박리 환자가 중환자실 입원 중 사망했다. 환자는 지난달 26일 부산 한 병원에서 대동맥박리로 진단받고 A병원으로 전원돼 치료 중이었다.수술 당일, 환자가 이상
의약품은 개발도 어렵지만, 제조 및 생산도 까다롭다.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일 터. 최근에는 이에 더해 의약품 유통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되는 추세다. 그 이유는 합성화학의약품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생물학적의약품, 백신 등 냉장 보관 의약품들이 속속 개발, 확대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제제 등은 희귀질환 치료제가 많아 다품목 소량생산을 해야 하며 온도, 습도 등 보관 및 유통이 까다롭다는 특징을 가진다.지난 4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의약품 보관‧운송 현장을 점검코자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약류에 대한 인식 수준과 마약류 사용에 대한 동기·지식 수준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를 지난 12일 발표했다.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젊은 층 중심으로 마약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마약류 관련 인식을 정확하게 파악해 차별화된 예방 교육‧홍보, 효과적인 사회재활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조사 대상은 만19~59세의 성인 3,000명, 만14~18세의 청소년 2,000명이었으며,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다. 조사의 신뢰도는 95% 신뢰
정부가 필수의료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안’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례법 면책범위에서 ‘사망’이 제외되면서 법조계에서는 “빈껍데기 법안”이라며 보여주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대한병원협회가 지난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한 ‘The 15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4’(KHC 2024)에서 ‘필수의료의 위기와 법적 책임 완화 대책’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말했다.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박형욱 교수는 “의료계는 고의나
루닛이 인공지능(AI) 기반 암 검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이하 볼파라)’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볼파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96.92%의 찬성률로 매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매각이 최종 승인될 경우 볼파라 주식은 오는 5월 3일까지 거래되며, 볼파라 주주는 5월 21일경 볼파라 1주당 1.15호주달러를 지급받을 예정이다.이번 주주 승인으로 루닛은 볼파라 최종 인수까지 뉴질랜드 고등법원의 2차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 2
한국GSK는 지난 8일 '제14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및 2024 대한항균요법학회 춘계학술대회(ISAAR 2024 & KSAT)'에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최신 데이터를 공유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가 발표를 맡아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 중요성’을 주제로 면역저하자에서의 ▲대상포진 역학 및 위험성 ▲대상포진 예방 지침 및 권고 사항 ▲싱그릭스 임상 연구 결과 ▲싱그릭스 외부 연구 데이터 ▲국내외 대상포진
대한병원협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당선된 기호 2번 이성규 후보가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인한 의료기관 경영난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병협은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65차 정기총회’에서 제42대 회장 선출을 위한 임원선출위원회 투표 결과 기호 2번 이성규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년간이다.2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대한전문병원협회장인 기호 1번 이상덕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이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병원계가 어려운 국면을 맞아 무거운 책임감을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장휘)가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RHT3201’을 태국 식품의약국(Thai FDA) 식품 원료로 등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RHT3201은 유산균의 일종인 ‘락티카제이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사균체 형태로 가공한 포스트바이오틱스로, 피부 면역과 관련한 기능성 제품의 원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이번 태국 FDA 식품 원료 등록을 통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RHT3201에 대한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태국 시장 진출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현지 업체들
부광약품이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주의력 저하에 효과를 보이는 ‘메가브레이논캡슐’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메가브레이논캡슐은 생약 성분인 인삼 40% 에탄올건조엑스 100㎎와 은행엽건조엑스 60㎎를 복합한 일반의약품이다.부광약품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는 물론 현기증과 같은 말초동맥 순환장애 증상 개선에도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부광약품 마케팅 담당자는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는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발생하고 있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메가브레이논캡슐이 많은
학교와 병원을 나선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봉사활동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투비닥터는 지난 9일 투비닥터 중개로 의대생·전공의 급식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휴학하거나 사직한 뒤 뜻깊은 활동을 찾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신청자가 몰려 SNS 공고 당일 모집을 마감했다. 봉사활동 참가자는 서울노인복지센터 만발식당에서 3시간 동안 활동했다.이번 봉사에 참여한 의대생 A씨는 "보람찬 하루였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겠다"고 했다. 전공의 B씨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하고
"(정부가) 필수의료 종사자들이 일하면서 지치지 않고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한다."필수의료 중에서도 필수의료로 꼽히는 외상‧중환자외과 분야의 전문의들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대폭적인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Korean Society of Acute Care Surgery, KSACS)는 12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학회 이재길 회장(이대 목동병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 개별 의사들이 생각이 모두 다르기
국회에 특위를 설치하고 의과대학 정원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끌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정원 정책은 정부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점 재논의'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자 의협 기준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 대표는 총선을 앞둔 이달 4일 본인 SNS에 "여야 협의로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고 의료 공백과 혼란을 종식하겠다"고 했다. 정부와 의료계, 환자·시민 등이 참여한 특위에서 "의대 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미약품이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24, 이하 AACR 2024)’에서 개발 중인 신약 관련 연구 결과들을 대거 공개했다.학회에서 한미약품은 8개 후보물질에 대한 10건의 연구 결과를 선보였다. 연구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mRNA 기반 치료제 ▲암세포에만 많이 발현하는 특정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 면역항암제 등 크게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하 의약품안전원)은 대한병원협회 학술대회 ‘The 15th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2024)’에 참가해 ‘환자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을 알렸다고 밝혔다.오는 6월 14일부터는 의사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투약내역을 확인하도록 하는 의무화 법안이 시행된다. 대상은 펜타닐과 그 염류로서 먹는 약(정제 등)과 붙이는 약(패치제 등)이다.이에 의약품안전원은 환자의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의무화에 대비하기 위해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사용 및 처방 프로그램 연
여당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에 대한의사협회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면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의협 비대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여당 총선 참패는 사실상 정부에 내린 국민의 심판"이라면서 원점에서 의료계와 협의하라고 촉구했다.정부가 "국민 찬성 여론"을 명분으로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추진했으나 이제 "선거를 통해 증명된 국민의 진짜 여론을 받들라"고 했다.비대위는 "저임금 중노동으로 수련병원 수익을 떠받친 전공의가 사라지자 수련병원의 경영 위기와 고용 불안이 현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현직 임원의 면허정지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판사를 "정부의 푸들"로 부르며 맹비난했다.임 당선인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기각 결정을 비판하고 담당 판사에게 "법복을 벗으라"고 요구했다. 행정법원은 지난 11일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전 조직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면허정지 3개월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김 비대위원장과 박 전 위원장, 임 당선인 세 사람 모두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 교사·방조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임 당선인 측
전공의 집단사직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 노동 의존도를 낮추고 수련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료인 업무범위를 포함한 진료지원인력(PA) 제도화 방안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하는 만큼 점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대한병원협회가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한 ‘The 15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4’(KHC 2024)에서 ‘한국 의료 이대로 주저앉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 참석한 의료 전문가들은 전문의 중심
대학병원 교수 4명 중 1명은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과반수가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호소한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 100시간 근무자 비율도 8%였다. 주 52시간 근무를 선언했지만 실제 이를 지킬 수 있는 교수는 거의 없었다. 교수들은 이제라도 정부가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업무강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에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교수 228명이 참여했다.지난 한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 9일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해 임직원 참여 동화책 낭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봉사는 회사 내 전문 스튜디오를 활용, 임직원들이 동화책 낭독 봉사를 통해 오디오 북 동화책을 제작해 독서 취약계층인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기부하는 활동이다.유한양행 임직원 18명은 회사 내 전문 설비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인 유한 미디어센터에서 전문 성우에게 낭독 관련 발음 교정 등 발성 교육과 목소리 연기 훈련 지도를 받으며 녹음을 진행했다.이날 녹음한 임직원들의 목소리는 전문가의 편집을 거쳐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선거 결과를 두고 서울의대 교수들이 협의로 의료 현안을 해결하라는 뜻이라고 했다.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이번 총선 결과는 "독단과 불통 대신 소통과 협의로 정책을 추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증원 규모와 필수·지역의료 미래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의대 정원 증원처럼 "10년, 15년 뒤 의사 수"를 논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제는 "전공의 노동력과 필수의료 의료진 희생으로 유지한 비뚤어진" 의료 체계를 고칠 "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