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들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매주 1회 휴진하는 등 단축 진료를 추진하자 암 환자들이 이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의 지연과 취소 등 여건 속에 환자와 가족들은 초인적인 인내심을 갖고 겨우 버텨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암환자권익협의회는 “이런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주 1회 수술과 외래 진료를 멈추는 것은 암 환자들에게 죽음을 선고하고 투병 의지를 꺾는 것”이라며 “이미 의료 공백의 장기화로 중환자들의 고통과 희생은 한계에 도달했다. 환자들에게 더
성균관의대 교수들이 환자안전과 교수 과로사 예방을 위한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하기로 했다. 근무 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교수는 주 1회를 ‘휴진일’로 정하고 외래진료와 수술도 중단한다.성균관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적정 근무 권고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에는 성균관의대 소속 기초의학교실 교수들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이 참여한다.적정 근무 권고안에는 주 52시간 근무와 주 1회 휴진일 권고 이외에 ▲당직 등 24시간 연속 근무 후 절대 휴식을 취하고 ▲환자
의대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구성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두 달간 이어온 활동을 마무리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대로 “5월이 되면 경험하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경험하게 된다”고 걱정했다.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은 24일 용산구 회관에서 비대위 활동을 마무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2월 비대위를 구성하면서 4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며 비대위 존속 여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김 위원장은 일주일 뒤인 5월이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의대생 1만
경찰이 한양의대 학생회를 수사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찰은 24일 오후 한양의대를 찾아 학생회를 수사했다. 의료계에는 경찰이 학생회를 압수수색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수사는 정부 차원에서 의뢰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한 의대 TF에서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를 강압적으로 막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대한의사협회는 반발했다. 임현택 회장 당선인은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 두고 보겠다”며 “정부는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교수들의 움직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교수들이 휴진하거나 사직하겠다고 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의협은 교수 한두 명 사직으로 대학병원 내에서는 진료 과목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은 24일 용산구 회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교수 사직은 전공의 사직과는 다르다. 전공의와 전임의 사직은 전체 인원의 몇 퍼센트(%)가 빠졌는지 보는 게 의미 있을지 모르겠지만 교수는 소속 병원에서 혼자 특정 분야를 담당
대한의사협회는 대화를 요구하는 정부를 향해 의대 정원 증원 추진을 멈추고 전공의 행정명령을 취하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은 24일 용산구 회관에서 “현재 상황에서 전공의, 학생을 배제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정부의 대화 요청에 대해 변하지 않는 요청사항을 전달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대화 테이블에 전공의, 학생들이 나갈 수 없었던 것”이라며 “적어도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행정명령 취하와 (의대 정원) 증원 과정을 멈추는
서울의대 교수들이 앞으로 필요한 의사 규모를 직접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중단하라고 했다. 의대생과 전공의에게도 복귀를 권했다.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의대 정원을 결정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의사 수 추계를 위한 대국민 연구 공모 계획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제안한 '1년 유예 후 외부기관 검증'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방안이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는 적절한 의료 인력에 대한 근거 마련과 합리적인 정책 수
일부 국립대가 배정 받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보다 그 규모를 줄여 신입생 선발할 예정이다. 교수와 의대생 등 내부 구성원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경북대는 지난 23일 학장회의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을 기존 110명에서 45명 늘어난 155명로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배정한 증원 규모인 90명의 50%를 반영한 것이다.경상국립대도 전날(22일) 진주 가좌캠퍼스에서 학무회의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에 정부가 증원한 인원(124명)의 절반인 62명을 반영해 현원 76명에서 138명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위원장과 교수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방 교수를 포함해 비대위에서 활동한 교수 4명이 오는 5월 1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모두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해 왔다.서울의대 비대위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2기 비대위 임기 종료 다음 날인 5월 1일 자로 방 교수 등 4명은 사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 오는 30일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주 1회 휴진'은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30일 이후 전체 휴진 일정은 3기 비대위에서 논의한다.
대한의사협회가 대통령실이 비공개로 제안했다는 ‘5+4 의정협의체’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이 지난 23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의료계 인사 5명과 정부 측 인사 4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가 거부했다는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장 수석은 “의협을 비롯한 몇몇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료계에서 정부와 1대 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
의대 정원이 가장 많이 증원되는 충북 지역이 이 문제로 시끄럽다. 충북 지역 의대에 배정된 정원만 300명(충북의대 49→200명, 건국의대 40→100명)으로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 지역 의대생들과 교수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가르칠 교수도, 교육 시설도 부족한 상황에서 부실 교육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의대생들이 총장을 상대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계획에 증원된 의대 정원을 반영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을 가장 먼저 제기한 곳도 충북이다.하지만 충북도는 정부가 배정한 대로 의대 정원을 100% 증원해야 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교수들의 진료시간 단축 행렬에 ‘빅5병원’도 합류한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에 이어 일주일에 하루 수술과 진료를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교수 사직과 더불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예고했다. 더욱이 매주 1회 휴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대학병원으로 진료 단축이 확산될 전망이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오후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매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단, 중증·응급환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화성 교수)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 소속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단기 연수를 진행했다.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은 천주교 한국외방선교회가 운영하고,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지원하는 자선 진료소로, 2022년 설립해 현지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선 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도 2023년을 기점으로 물품 기부와 함께 코미소 클리닉 현지에서 코로나19 이후 의료봉사 활동을 재개했다.이번 초청 연수는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 의료진 총 5명(치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대학 자율에 맡긴다는 정부 방안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했다. 정원 조정을 자율에 맡기면 결국 국립의대 정원만 줄어들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의대 증원 취지가 흐려지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의대 증원안은 국공립의대 정원 축소와 사학재벌 자율로 기울어졌다”며 “가짜 의료개혁”이라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 19일 ‘의대 정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통해 대학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진료를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충남대병원은 공식적인 정책이 아닌 만큼 정상 진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충남대병원은 23일 충남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금주 금요일부터 외래환자에 대한 금요일 진료를 휴진하겠다고 한 결정과 관련해 “병원 측 공식적인 정책은 아니며 정상 진료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비대위는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는 물론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등 응급·중환자 진료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오는 24일 서울 양천구 소재 서울식약청 1층 대강당에서 서울‧경기북부‧강원지역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건강기능식품제조업소 GMP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설명회는 건강기능식품 영업자가 관련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업계의 품질 및 위해요소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강석연 서울청장이 직접 참석한다.주요 내용은 ▲GMP 기준 수립운영 및 평가의 이해 ▲스마트 GMP 이해 ▲GMP 주요 위반 사례 안내 ▲업체 애로・건의사항 청취 등이다.서울식약청 관계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교수들의 진료시간 단축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일주일에 하루, 수술과 진료를 모두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충북대병원은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충남대·충남세종대병원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5시 총회를 열고 주 1회 요일을 정해 외래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방안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한다고 밝혔다.전공의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강의실 18개실, CPX 실습실 24개실, OSCE 실습실 6개실, 병상 2,400개.열 달 뒤 신입생 200명이 입학하는 충북의대가 확보해야 하는 시설 목록이다. 여기에 카데바 30구를 더 기증받고 교수도 새로 채용해야 한다. 지금보다 정원이 4배 이상 늘기 때문이다. 이마저 "빠듯하게 간신히" 돌아가는 현재 정원 49명 기준이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하면서 40개 의대 교육환경 자체 실태 조사 결과를 법원에 제출했다. 증원이 미치는 영향을 의대별로 자체
정부 배정대로 2025학년도 입학정원이 10% 이상 늘어나는 의과대학 30곳 모두 현재 교육여건으로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평가에서 탈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는 30개 의대가 의평원 인증평가 기준에 따라 자체 조사한 결과다. 22일 공개된 충북대 대학 입시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서에는 30개 의대가 법원에 제출한 의평원 의학교육 평가인증 자체평가 결과를 요약한 내용이 포함됐다(관련 기사: 의대 소속 32개 대학 동시다발 소송…法, 빠르면 4월 중 결정).의대는 입학 정원이 10% 이상 늘 경우 의평원 규정에 따라 '
의대 학장들이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부는 행정처분까지 시사하며 압박했다.교육부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동맹 휴학 승인은 인정하지 않는다. 승인이 이뤄질 경우 현장 조사나 자료 요청 등을 통해 처리 절차와 실질적인 휴학 사유가 되는지 점검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행정적, 재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교육부에 따르면 21일 기준 의대 40곳 중 57.5%인 23곳이 수업을 재개했다. 심 기획관은 “나머지 17개 대학들도 순차적으로 개강을 계획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