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 개최

올해 1~3분기 국내 보건산업 수출이 이미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해 최종 수출액이 1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98억 달러로 전망되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산업 성과와 전망은 8일 개최된 제4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보건산업 성과와 전망을 논의하고, 연두업무보고 등 주요 과제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16년 1~3분기 보건산업 상품(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고 상장기업 136개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세계적 경기 둔화로 같은 기간 전산업 수출이 8.5% 감소하고, 제조업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이 3.1% 감소했으나, 보건산업은 지속 성장했다.

제약산업의 경우 유럽 지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 확대되고 핵심 분야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수출액이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산업 수출액은 4.6% 증가했는데, 의료기기 R&D 지원과 현지 해외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개 부문(제약의료기기화장품) 상장기업의 매출액 10.4%, 연구개발비는 13.3% 증가했다.

이 중 제약 산업(85개 기업)은 국산 신약의 판매·생산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0%, 연구개발비가 12.6%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5.4% 감소했다.

의료기기 산업(30개 기업)은 치과 임플란트 보험적용 연령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0%, 연구개발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시장 확대와 정부의 R&D 지원과 제도 개선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장기업 136개소 중 27개소(제약 18개소, 의료기기 9개소)에서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중에서도 벤처기업(40개 기업, 제약 18개소, 의료기기 17개소 등)은 매출액 대비 평균 8.7%에 달하는 연구개발비 투자를 바탕으로 매출액도 19.5% 신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팬젠(327%), ㈜펩트론(341%), 코아스템(57%), ㈜바이오니아(48%) 등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았고, 벤처기업 외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32%), ㈜이수앱지스(26%), 한미약품㈜(22%), ㈜파나진(19%) 등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 3분기 성과와 산업계·전문가 패널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2016년 연말까지 보건산업 상품(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98억 달러 내외로, 부문별 수출액은 제약 15.2%, 의료기기 5.9%, 화장품 37.5% 증가가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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