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기기 개발 및 보급 확대 전망

커넥티드 헬스케어(connected healthcare)를 위한 웨어러블 의료기기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보험 적용 및 의료정보 보호 등에 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5일 인도 시장조사업체인 모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의 발표를 토대로 글로벌보건산업동향(커넥티드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의료기기)을 전했다.

커넥티드 헬스케어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과 헬스케어가 연계된 것으로, 환자의 증상 및 치료관리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 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커넥티드 헬스케어 기기는 크게 ▲지능형 천식관리 키트 ▲스마트 인슐린 주입기 ▲요통 관리형 웨어러블 기기 ▲인공항문 관리 기기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들 기기의 보급은 향후에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흥원은 “커넥티드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는 만성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의료계에선 커넥티드 헬스케어가 의료데이터를 통합 및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환자중심의 의료가치를 추구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넥티드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의료기기 보급에 앞서 환자들이 일상적으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기 구입 비용부담 완화’, ‘건강보험 적용’, ‘환자 개인 의료정보 보호’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한편, 모도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커넥티드 헬스케어 기기 시장은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7.7% 성장해 78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원은 “현재 개발된 기기는 주로 환자 모니터링과 피드백, 생체신호 측정, 질환관리, 재활, 피트니스 분야 등에 응용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웨어러블 의료기기는 환자 신체에 부착돼 각종 생체신호 등을 수집 및 분석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바이오센서 기기를 통칭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를 기준으로 모니터링과 피드백 분야가 이 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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