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스마트헬스케어, 바이오신약, 나노 줄기세포 등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보건의료분야를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헬스케어, 바이오신약 임상연구, 나노 줄기세포 관련 융복합 연구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201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관련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분야와 관련해서는 R&D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R%D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올해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해 기초, 원천, 사용화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이에 19조4,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미세먼지, 바이오신약 등을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해 집중지원할 것”이라며 “스마트헬스케어 등 신성장 고부가가치사업에는 향후 3년간 약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바이오신약 임상연구, 나노줄기세포 관련 융복합 연구를 강화하는 등 보건의료분야를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난임부부 지원 강화사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 미래가 걸린 심각한 문제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난임부부의 시술을 지원하고 저소득층의 경우 지원 수준과 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내년에는 전체 예산 중 30%를 복지분야에 투자해 사회안전망을 확보할 것”이라며 “(의료분야의 경우) 선택진료제 건강보험 전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등 중장년층 의료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는 “당면한 경제 안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음 세대 30년 성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장 편성했다”며 “내년 총 지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첫 예산안부터 법정처리 기한을 지켜주고 산적한 현안들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달라”고 당보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상정, 예산안 심의에 들어간다.

복지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산소위원회를 열고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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