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초음파·비수술적 판막치환술 관련 세션 마련…차기 회장에 삼성 조재일 교수

흉부외과계 최대 화두 중 하나인 ‘활로 발굴 및 확장’이 추계학술대회에도 그대로 투영됐다.

학회 프로그램에 심장초음파, 비수술적 판막치환술 등 지금까지 흉부외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분야를 비중있게 배치한 것이다.

대한흉부심상혈관외과학회는 오는 22일까지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제48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 오태윤 홍보이사(차기 이사장)는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추계학술대회 의의에 대해 설명하며 ‘흉부외과계 외연 확장과 활로 발굴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오 이사는 “지금까지 흉부외과의사들이 잘 하지 않던 분야를 발굴해 교육시키는 것에 중점을 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최근 비수술적 판막치환술이 많이 시행되는데, 국내에서는 주로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많이 한다”며 “미국에 자신의 수술실을 마련해 이 시술을 하는 흉부외과 전문의를 초청해 노하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 이사는 “비수술적 판막치환술이라고 해도 항상 수술이라는 만약을 생각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흉부외과 전문의가 시술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흉부외과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심장초음파 사용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이사는 “심장초음파 급여와 관련한 세션을 마련했다. 흉부외과에서 심장초음파를 활용해 환자를 많이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회원들도 관심이 크다. 초음파라는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는 기류다. 앞으로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음파 사용과 관련한 ‘청진기 들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심장초음파가 급여화되는 상황에서 초음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청진기로 심장이상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 이사는 “우리가 청진기를 잘 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놓치는 판막질환자가 많다. 앞으로 심장초음파가 급여화되면 초음파를 사용하기 위해 먼저 청진기로 잡음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청진기를 듭시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2017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회장으로 삼성서울병원 조재일 교수를, 2018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이사장으로는 강북삼성병원 오태윤 교수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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