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창립…국제·국내 사업부 나눠 활동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여의사회가 공식 출범했다.

흉부외과학회 여의사회는 21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리는 흉부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충남의대 유재현 교수를 천출했다.

흉부외과학회 여의사회 초대 회장을 맡은 충남대병원 유재현 교수는 “여성이 가진 섬세함과 배려심이 훌륭한 의학 지식 및 기술과 접목될 때 최상의 흉부외과 진료가 이뤄질수 있으므로 흉부외과야말로 여의사를 필요로 하는 분야”라며 “앞으로 후배 흉부외과 여의사들이 결혼과 육아 등으로 인해 차별 받지 않고 전문인으로 성장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모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1968년 흉부외과학회가 출범한 후 약 1,300명의 흉부외과 전문의가 배출됐는데, 그 중 여성 전문의는 올해까지 총 62명으로 전체 흉부외과 전문의에 5%에 못 미친다. 여성 전공의 24명까지 합하면 국내에는 총 86명의 흉부외과 여의사가 있다.




1991년 국내 최초 여성 흉부외과 전문의가 배출된 이래 여성 전문의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그들만의 학문적 인적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 3월 미국의 여성 흉부외과 전문의 2호인 Valerie Rusch가 내한, 서울의 한 대학에서 특강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모임이 시작됐다.

이후 미국 흉부외과 여의사회(AATS Women Thracic Surgens Association) 창립 30주년 기념회에 한국 흉부외과 여의사들이 축하 방문을 하면서 국제적 교류를 시작하게 됐고 성주 재단(이사장 김성주)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활기를 더하며 여의사회 창립으로 이어졌다.

창립 후 흉부외과학회 여의사회는 국제 사업부와 국내 사업부로 나누어 활동할 예정인데, 국제 사업부에서는 미국 흉부외과 여의사회와 함께 International visiting program을 운영해 회원의 기술과 지식을 향상시키는 견학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국내 사업부에서는 회원들 간 교류와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국내 병원 간 참관과 견학 기회를 넓혀 새로운 수술기법이나 최신의 의학 지식으로부터 소외되는 회원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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