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의 건강보험시스템을 타 국가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구축사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 G2G'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바레인 국가최고보건위원회와 한국 건강보험 심사평가 및 지출관리시스템, 그리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수출 관련 사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전계약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이후 이루어진 가시적 성과로, 지난 1월 심평원이 주최한 '보편적 건강보장(Uninversal Health Coverage)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바레인 국가최고보건위원회 셰이크 모하메드 알-칼리파(Shaikh Mohammad Al-Khlifa) 의장이 심평원을 방문한 후 본격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심평원이 책임사업자로 한국 IT시스템 개발회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개혁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한 국가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타 국가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 구축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바레인 정부가 140억을 투자하고 2017년 1월부터 약 2년 6개월에 걸쳐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그외에 유지보수 및 자문에 대한 지속적인 수입 발생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 정책 중 보건의료제도 수출사업의 첫 성과로 기대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해외수출 사전계약을 통해 보건의료 지출관리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향후 걸프협력국(gulf cooperation council, GCC)을 포함한 중동 사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선제적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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