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년 사망원인통계' 분석…10대 사망원인 '암' 1위

지난해 폐렴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환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총 27만5,895명으로 전년 대비 8,203명(3.1%) 증가했다. 이는 사망원인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래 최대치로, 매년 사망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보면 사망자수는 541.5명으로 전년대비 14.1명(2.7%)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 사망자 수가 15만449명으로 전년대비 3,128명(2.1%) 늘었고, 여자는 12만5,446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5,075명(4.2%)이 증가했다.

1일 평균 사망자수는 756명으로 같은 기간 23명이 늘었다.

이중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의 40.8%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사망률 150.8%)이 가장 많으며, 이어 심장 질환(55.6%), 뇌혈관 질환(48%), 폐렴(28.9%), 고의적 자해(자살)(26.5%), 당뇨병(20.7%), 만성 하기도 질환(14.8%), 간 질환(13.4%), 운수 사고(10.9%), 고혈압성 질환(9.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대비 폐렴의 순위가 한단계 상승해 4위를 기록했고, 자살은 한단계 하락해 5위를 기록했다.

이중 폐렴의 사망률은 전년대비 22%가 증가했고, 심장 질환도 같은 기간 6.1%, 만성 하기도 질환이 4.7% 증가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지만 40세 이후는 암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이었다.

이처럼 암으로 사망한 비율은 전체의 27.9%로 인구 10만 명당 150.8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암 중에는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폐암이 34.1명으로 가장 많고, 간암이 22.2명, 위암 16.7명, 대장암 16.4명, 췌장암 10.7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30대는 위암이,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지역 간 연령구조 차이를 표준화해서 사망률을 비교하면,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347.6명으로 전년대비 8.1명이 감소했다.

이중 서울이 306.6명으로 가장 낮고, 울산이 383.9명으로 가장 높았다.

질환별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을 보면 암은 울산이 108.8명, 심장 질환은 경남이 47.9명, 뇌혈관질환은 울산 36.8명, 폐렴은 충북 24.9명, 운수사고는 전남 16.9명, 고의적 자해(자살)는 강원 28.7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