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를 향한 도전에 적극 나서 내부 변화 이끌겠다”
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7층 회의실에서 전국 43개 수련병원에서 수거된 투표함 개표작업을 진행한 결과, 기 전공의가 제20기 대전협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표에서는 43개 수련병원에서 투표함이 도착했지만 대표자 확인이 없는 투표함 6개가 발견돼 선거관리위원회 논의 끝에 37개 수련병원의 투표함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됐다.
기 전공의는 총 유효투표 수 9,442명 가운데 2,696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84%(2,257표)의 지지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기권 16표, 무효 284표, 반대 139표로 집계됐다.
기 전공의는 당선 소감에서 의료계에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 전공의는 “먼저 저를 믿고 뽑아주신 전공의들에게 감사하며 작년 한 해 송명제 회장 및 이하 집행부들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룬 만큼 올해도 전공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료계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타 직역의 영역침범과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많은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올 한해 대전협은 의료계를 향한 도전에 적극 나설 것이다. 의료계 내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 전공의는 태장고등학교와 중앙의대를 졸업했으며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과 대전협 정책이사를 역임하고 대전협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 전공의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1년이다.
최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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