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현장 찾아 현안 논의한 뒤 결의대회까지 참석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경기도 소재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에 이어 21일에는 ‘안산시 비뇨기과 원장 추모대회 및 현지조사 개선 촉구 결의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경기도 소재 의원을 찾아 의료현안에 대해 청취(사진 위)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1일에는 경기도의사회 주최 '안산시 비뇨기과 원장 추모대회 및 현지조사 개선 촉구 결의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의사회 김지훈 총무이사가 운영하는 김지훈피부과의원을 방문한 이 대표는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 김재왕 경상북도의사회장 등과 함께 65세 이상 노인 외래진료비 본인부담 정액제와 요양기관 현지조사 등 의료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현 회장이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이 대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저소득 노인층은 불과 몇 천원도 병원의 문턱을 높이는 문제”라며 “노인 진료권 확보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저수가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수가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저수가로 인해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해서는 다시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일명 ‘규제프리존법’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을 추려서 제안해 준다면 검토해보겠다”며 “의료계도 고용창출을 활성화 하려는 규제프리존법에 대한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지조사 후 자살한 안산 비뇨기과 A원장 사건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 뒤 “의사가 소신껏 진료하지 못하면 최종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다음 날(21일) 열리는 결의대회에 참석해 사태를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약속대로 경기도의사회가 21일 개최한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밀짚모자를 쓰고 조용히 뒷자리에 앉은 이 대표는 30여분 동안 현지조사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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