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31개 기관 선정…인력 확보병원부터 우선 시작

입원전담전문의, 일명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이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가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에 참여할 31개 기관을 선정하고 준비를 마친 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내달 8~9일 정도 서울에서 시범사업 사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임을기 과장은 지난 27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임 과장은 “오는 8월 8~9일 정도에 서울에서 시범사업 사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후 9월부터 호스피탈리스트를 확보한 병원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시범사업 대상기관 선정에 예상보다 많은 병원들이 신청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내과와 외과 시범사업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병원이 있었지만 지역안배와 다양한 모형 검토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외과계 호스피탈리스트 구인이 어려워 시범사업 신청이 많지 않았다"며 "신청한 병원은 거의 모두 참여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과장은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은 본 사업을 제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본 사업 제도화를 위해서라도) 의료계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내과의 경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이 선정됐다.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경상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동아대병원, 전북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북대병원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수도권 종합병원 중에서는 을지대 을지병원, 강동성심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분당차병원이 ▲비수도권 종합병원 중에서는 칠곡경북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자인병원, 인화재단 한국병원 등이 선정됐다.

외과의 경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인하대병원이 ▲수도권 종합병원 중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참여한다.

비수도권에서는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원광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기관에서는 1개 혹은 2개 병동을 호스피탈리스트 전용 병동으로 지정하고, 전문의들이 병동에 상주하면서 입원환자를 관리하게 된다.

호스피탈리스트는 최소 2명에서 최대 5명이 1개 병동(45병상 내외)에서 주 7일 24시간 순환 근무를 통해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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