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수출 다변화 및 진단기기 신제품 출시 등 매출증가 전망

그간 매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 편중됐던 진단기기업체 바디텍메드가 매출 시장을 점차 여러 지역으로 다양화하고 있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의 바디텍메드 매출은 26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매출 확대로 중국 매출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25일 “특정 국가에 매출이 편중 돼있는 것도 문제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바 있다”며 “올해는 미국 자회사 매출의 편입 및 중동, 북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의 매출 확대로 중국 매출 비중이 약 48%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100% 자회사로 인수한 미국 진단회사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하고 다른 지역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경영 리스크가 줄어들 거라고 봤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 중국매출은 30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3억원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2018년에는 중국 매출 비중이 40% 이하로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진단카트리지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의 품목별 매출 비중에서도 진단기기 등의 품목비중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바디텍메드의 진단 카트리지 매출비중은 89.7%로 진단기기(7.8%), 기타(2.8%)였지만 올해 1분기 진단기기 부문 매출이 늘어 올해는 진단기기 매출이 전체의 16.5%를 차지할 전망이다.

SK증권은 “진단기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판매채널을 넓히면서 진단기기를 먼저 시장에 진입시켰고 올해 초부터 출시한 진단기기들(TRIAS, AFIAS-6)의 신제품 효과 때문”이라면서 “진단기기의 판매가 증가하면 이어서 고마진의 진단시약이 반복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매출은 선순환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면역진단 생산 기업들의 경우 검사할 수 있는 진단 영역이 한정돼있지만, 바디텍메드는 호르몬 질환에서부터 감염성 질환, 당뇨 질환 등 33 종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바디텍메드의 매출액은 398억원(영업이익 124억원)이었으며 올해 추정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오른 595억원(영업이익 17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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