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중환자간호사회 백서 통해 제안

중환자실 간호사의 이직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중환자실에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병원중환자간호사회는 최근 ‘2013~2014 국내 중환자실 현황조사 보고서’를 통해 국내 중환자실은 미국에 비해 숙련된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3년을 기준으로 중환자간호사 8,448명의 평균 연령이 46.5세, 평균 경력은 19.5년이었다.

반면 국내 병원간호사의 근무연수(2012년 기준)는 평균 8년으로, 근무연수는 5년 이상~10년 미만이 21.7%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12년 병원중환자간호사회가 조사한 결과, 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의 근무연수는 3년 이상~5년 미만이 전체 64.7%를 차지했다.

병원중환자간호사회는 우리나라 중환자실에 숙련된 경력간호사가 매우 부족하고, 다른 직군에 비해 이직률 또한 높다고 지적했다.

간호사들의 평균 이직률은 13.9%(2008년 기준), 신규 간호사는 29%(2013년 기준)로 조사됐는데, 업무강도가 높은 중환자실은 이보다 더 심할 것이라는 게 간호사회의 주장이다.

또 중환자실에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한 경우는 19.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전담간호사는 교육을 담당해 중환자실 신규간호사가 좀 더 빨리 업무를 배우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즉 중환자실이 24시간 집중감시와 간호 및 치료가 집약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신규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숙련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간호사회는 “중환자실 신규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를 낮추고 이직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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