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저/위즈덤하우스/244쪽/13,000원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싫은 건 싫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관계 모두를 지키는 길이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전할 권리가 있다.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 할까>는 거절은 삶의 기본 모드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거절에 대해 가진 가장 큰 오해는, 거절을 인생에서 특별하게 벌어진, 예외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남에게 싫다고 말하면 그 사람이 상처받을 것이라 상상한다.

그렇지만 막상 해보면 상대와 나의 관계는 우려했던 것만큼 악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를 위해 필요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고 책은 조언한다.

설득 심리학 트레이너인 저자는 ‘친절한 사람’이라는 굴곡된 렌즈로 바라보던 자신이 사실은 ‘폭력적인 사람’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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