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 지속 감소하나 예년의 최고치보다 높은 수준

기승을 부리던 수족구병이 3주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수족구병이 26주(51.1명/외래환자 1,000명)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예전의 최고치(35.5명) 보다 높은 수준이고, 8월까지 유행이 예측되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 의사환자수(유사증상환자)는 26주 51.1명에서 27주 49.5명, 28주 45.4명, 29주(7.10~16) 41.0명(잠정치)으로 3주 연속 감소했고, 0-6세도 46.9명(28주 51.4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의사환자수가 여전히 과거 최고치(2014년 25주 35.5명) 보다 높은 수준이고,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도 지속 보고(2016년 7월까지 10건)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가정과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철저한 손씻기 및 주위 환경을 청결히 하고 손, 발, 입안에 붉은 반점 또는 물집이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수족구병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또 치료기간 동안에는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등원을 중지하고 자가 격리할 것을 권했다.

이와 함께 수족구병 환자가 고열, 구토 등 신경계 합병증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즉시 종합병원을 방문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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