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교수팀, 아모레퍼시픽과 공동연구로 국제피부과학회지 연구 논문 발표


천연유래 닥나무 성분을 모사(模寫)한 신물질인 'AP736(아다만틸 벤질벤자마이드, adamantly benzylbenzamide)'이 사람 피부에서 미백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밝혀졌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신송석·신홍주 박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미백물질인 'AP736'의 색소침착 개선 효능을 입증한 연구 논문(Antimelanogenic activity of a novel adamantly benzylbenzamide derivative, AP736)을 최근 발표했다.

'AP736'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신 미백물질로, 연구팀은 자외선이 강한 3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20세에서 60세 사이의 48명의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한 결과, 'AP736' 물질을 바른 여성이 바르지 않은 여성에 비해 3주 및 6주 후 색소침착이 확연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AP736' 신물질이 세포 및 인조 피부에서 멜라닌 효소를 통한 미백효과뿐 아니라, 실제 사람의 피부에서도 미백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본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김범준 교수는 "기존의 미백용 화장품들은 계절적으로 가을이나 겨울에 효과적인 반면,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기능에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신 미백물질 'AP736'은 여름철에도 사람 피부에서 효과적으로 미백 효과를 나타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향후 'AP736'이 함유된 제품이 개발을 통해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도 기미 또는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지난 6월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신기술(NET)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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