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엑스에서 '치매 케어' 국제 심포지엄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 홀에서 '치매노인의 의료·사회서비스 정책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2016 세계사회복지대회'와 연계해 진행되는 행사로 2016 세계사회복지대회 공동조직위,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공단은 '치매케어에 대한 보건의료와 사회서비스의 통합·균형적 서비스 제공 방안 모색'을 목표로 이번 심포지엄을 열었다.

세계 각국에서는 급증하는 노인 인구의 건강보장과 관련 정책이 세계적인 공동 관심 의제로 부각되고 있고, 특히 치매 유병률의 빠른 증가로 치매노인의 인간다운 삶의 보장을 위한 건강 및 사회적 지원 등 종합적인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치매케어에 대한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주도적으로 모색할 필요성이 있어 이번 대회를 마련한 것이다.

심포지엄은 2개의 주제발표 세션과 종합토론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은 '서양의 치매노인 의료 및 수발보호 정책', 제2세션은 '동양의 치매노인 의료 및 수발보호 정책'을 주제로 다룬다.

제1세션에서는 영국 Age UK의 보건분야 책임자인 Ruthe Isden이 영국의 치매환자 실태와 바람직한 치매케어 방향을 살펴보고 Age UK Newcastle 등과 같이 치매환자, 전문가, 가족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체계적으로 연계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폴 윌리엄스(Paul Williams) 교수는 캐나다의 인구노령화, 치매인구 현황, 정부의 치매케어 전략 등을 소개하면서, 조기진단, 통합 케어, 환자 독립성 강화, 치매 인식변화, 치매환자의 사회활동 참여, 각종 서비스의 치매환자 대응성 강화, 치매친화 물리적 환경 구축 등 개념을 포괄하는 '다세대 치매친화 지역사회 구축(Multi-Generational Dementia-Fiendly Communities)'을 제시한다.

세 번째 발표자는 독일 연방건강보험 연합회 에카르트 쉬나벨(ErKart Schnabel)박사로 독일연방정부의 치매국가종합계획의 일환인 치매환자를 위한 동맹(Alliance for people with Dementia)을 소개하면서 사회적 책임성, 치매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 의료케어 시스템 구축 등 독일 치매환자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요양제도의 개혁과 그 원칙 등에 대하여 소개한다.

제2세션은 일본 도쿄도립대학교 준코 와케(Junko Wake) 교수가 일본이 지난 30년간 추진한 치매노인의 사회적 요구에 대응한 다양한 정부정책을 소개하고, 중국 인민대학교 두펑(Du Peng) 교수는 중국 일부지역에서 수행되는 치매노인에 대한 지역단위 시범사업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어 한국은 공단 정책연구원 유애정 박사가 한국의 국가치매관리계획 시행 결과를 설명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치매환자를 위한 서비스 표준화와 장기요양인력의 전문성 강화, 인프라 개선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각국의 치매 관리정책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유용한 지식이 교류되기를 바라며, 우리도 올바른 정책방향을 가지고 치매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데 더 많은 고민을 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