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시가 아닌 러시아 현지 보험사(소가스)를 통한 의료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보험사인 소가스와 ‘임의 의료보험하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들어온 첫 러시아 환자가 병원을 방문, 최근 수술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러시아 국영기업 임원인 이 환자는 과거 척추 부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남아 해외 의료기관을 찾던 중 지난 14일 소사를 통해 해운대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척추 수술 후 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으로 의심됐던 이 환자는 해운대백병원정형외과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avascular necrosis of the femoral head)로 판정돼 양측 고관절 치환술을 동시에 받고 지난 25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해운대백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현지 보험사를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첫 사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 보다 활발한 해외환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