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올해 실적 30%↑ 전망

올메사르탄제제가 프랑스에서 중증장질환 등 부작용을 이유로 급여목록에서 삭제되자 경쟁제품인 ‘카나브’가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5일 “올메사르탄제제가 프랑스에서 보험급여가 제외되면서 보령제약의 카나브가 반사이익 받아 올해 30% 이상 성장한 400억원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보령제약 '카나브'


ARB계열에서 1,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던 고혈압치료제 올메사르탄이 부작용 이슈를 겪는 동안 동일 계열의 카나브는 매년 약 20%의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보령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카나브의 두 번째 복합제인 듀카브에 대한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한바 있는 만큼, 지난 2013년 출시된 카나브플러스와 함께 복합제 부문에서도 시장영향력이 더 강화될 거라고도 했다.

교보증권은 “보령제약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와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파머징 시장을 대상으로 총 3억 달러의 ‘카나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현재 각 나라별로 의약품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2014년 멕시코에 81억원의 수출실적을 낸 데 이어 허가가 완료되고 있는 국가들에서도 수출확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국산신약 15호인 카나브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31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지위를 획득했다”면서 “ARB계열에서 높은 혈압강화 효과와 대사증후군에 대한 지표개선 등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령제약은 고지혈증 복합제에 대한 임상시험 3상을 마치고 허가신청을 완료해 연내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항암제와 치매치료제 부문에서도 카나브의 성공을 재현하기 위한 회사의 신규 연구개발 과제들이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약 1조 4,000억원으로, 이중 ARB 계열에선 단일제가 25%(3,500억원), 복합제가 30%(4,2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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