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서 원장, 노동자 권리 지킬리 만무” 반대

서울대병원장에 대통령 주치의 출신 서창석 교수(산부인과)가 임명됐지만 서울대병원 노조의 서 교수 반대 기류는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서 교수 임명은) 청와대 낙하산 인사다. 노조 뿐 아니라 병원 안팎에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자 청와대도 발표를 늦추고 주춤하는가 하더니 결국 민의 따위는 아랑곳 없었다”고 지적했다.

노
조는 “청와대 힘으로 원장이 된 서 교수를 반대하는 이유는 (그가) 박근혜 정권의 의료민영화 압력에 맞서고 노동 개악과 노조 탄압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킬리 만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서 교수의 분당서울대병원 기조실장 전력을 우려의 근거로 들었다.

노조는 “분당서울대병원은 각종 영리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립대병원 중 업무외주화가 가장 심각하고 비정규직 비율이 1위일 정도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공공성이 훼손된 병원”이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국립대병원의 가장 나쁜 모델이 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살림살이를 맡았던 서 교수가 서울대병원장이 되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병원장 오판으로 국가중앙병원의 위상과 역할이 훼손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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