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동문회, 도입 저지에 동참키로…약사 출신 국회의원 통해 법 개정 저지 나설 듯

약계가 화상투약기(의약품자판기) 도입 저지를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도약사회 차원에서 화상투약기 도입 저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공조해 도입 저지를 위한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20대 국회에 입성한 약사 출신 국회의원들에게도 화상투약기 도입 저지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4일 전국 약대동문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약사회는 25일 오후 4시부터 긴급 전국 지부장회의를 개최하고 화상투약기 도입 저지를 위한 강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이날 결정된 방안을 26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24일에는 전국 약학대학 동문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화상투약기 도입 저지 투쟁에 동참을 호소했으며, 동문회장들도 약사회의 규제개혁 악법 저지 투쟁에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약사회는 26일 이사회에 앞서 열릴 약사 가족 국회의원 환영회에서 국회의원 출신 의원들에게 화상투약기 도입 저지를 위해 뜻을 같이 해달라고 호소할 방침이다.

이번 20대 국회에 입성한 약사 출신 국회의원은 총 4명으로 식품의약품처장을 지낸 김승희 의원과 약사회 김순례 부회장, 김상희·전혜숙 전 의원 등이다.

김승희·김순례 의원의 경우상임위원회를 보건복지위원회로 희망해놓은 상태.

보건복지부가 화상투약기 도입을 위해 오는 10월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는 만큼 전방위적으로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게 약사회의 복안이다.

따라서 향후 약사회는 보건의료단체들과의 공조는 물론 약사 출신 국회의원들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화상투약기 도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피력하며 약사법 개정 저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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