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증가…관련 시장도 3년내 10% 이상 성장 전망

[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신약개발을 위한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8일 Frost&Sullivan;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CRO 시장 현황 및 전망’을 통해 “임상시험 수요 증가와 함께 CRO 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임상시험 아웃소싱 신흥시장 중에서 중국 다음이 한국”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의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 등의 지원책으로 국내 초기 단계 임상시험의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점차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R&D에 집중하는 등 국내 임상시험 시장의 성장이 아시아에서도 빠른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내 CRO 시장도 3년 내에 1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1상은 1,170만달러(141억원), 2상은 2,110만달러(255억원), 3상은 4,500만달러(544억원)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각각 11.2%, 12.4%, 14.3%가 늘어난 규모다.

향후 주목해야 할 다국적 CRO 업체로는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Quintiles) ▲파렉셀(Parexel) ▲아이콘 클리니컬(ICON plc)을 꼽고, 국내 업체로는 ▲드림씨아이에스(DreamCIS) ▲엘에스케이 글로벌 파마서비스(LSK-Global Pharma Services) 를 제시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인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2013년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로부터 우수 품질관리 CRO 기업으로 인정 받았고, 한국형 웹기반 임상시험 데이터 수집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소개됐다.

이어 다국적사인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은 다양한 제약 분야에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많은 임상건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꼽혔다. 이에 지난해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35건의 임상시험을 대행해 가장 많은 실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CRO를 원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다양한 글로벌 CRO 업체들이 한국에 지사를 세우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정부지원 증가와 최신 인프라 및 임상연구 용이성 등으로 국내 CRO 시장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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