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나리니, 재출시 기자간담회 개최…30% 가격 인하


[청년의사 신문 황재용]

한국메나리니가 임상연구 데이터와 낮아진 약가를 바탕으로 조루증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에 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메나리니는 지난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얀센으로부터 판권을 회수한 세계 최초 조루증치료제 프릴리지의 재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메나리니 이광용 마케팅이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조루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조루증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연구 데이터를 중심으로 프릴리지의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얀센에서 판매하던 가격보다 30%를 더 낮춰 프릴리지의 가치와 장점을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전세계 6,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9~24주간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 프릴리지가 조루의 모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남성의 60% 이상은 사정 조절능력이 향상됐으며, 전체 남성의 질내 삽입 후 사정까지의 평균시간 역시 복용 전 대비 최대 4배까지 연장됐다.

또 프릴리지 복용 시 본인 및 파트너의 성관계 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12주 후 조사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조사 남성 중 79%, 파트너 중 81%의 성관계 만족도가 개선됐다.

이에 이광용 이사는 "국내 성인 남성 10명 중 3명이 조루증을 앓고 있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성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의사를 찾아 약물 등을 통해 조루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광용 이사는 "가격이 낮아진 만큼 조루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프릴리지가 새로운 치료옵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의약품인 프릴리지는 30mg과 60mg 두 제형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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